최양락, 사장 꿈 드디어 이뤘다···감동 속 ‘깐죽포차’ 영업종료
‘깐죽포차’가 성황리에 영업을 마무리했다.
9일(어제)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깐죽포차’(제작 래몽래인) 최종회에서는 모두가 힘을 합쳐 무너진 포차를 새롭게 단장했고, 웃음과 추억이 가득한 마지막 영업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양락은 포차 오픈 전 팽현숙의 눈을 피해 이상준에게 골프를 치러 가자고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신호의 뜻을 알아채지 못한 이상준과는 달리 눈치 빠른 유지애는 최양락이 이상한 것 같다면서 팽현숙에게 말해 그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최양락은 뜻대로 안 되자 포차 홍보를 핑계로 이상준과 어색한 연기를 선보였고, 끝내 골프장으로 대놓고 도망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
땡땡이에 성공한 최양락과 이상준은 야외 골프장에서 이정웅, 김서영 프로를 만나 1대1 골프 레슨을 받았다. 고민이 있다던 이상준은 인생 최고의 샷을 날려 모두를 놀라게 했고, 최양락은 프로들에게 골프 대회를 제안했다. 하나의 채로만 도전한 프로들과는 달리 이상준의 완벽한 구력에 의해 ‘깐죽포차’ 팀이 결국 승리를 거뒀다.
그런가 하면 마지막 스페셜 알바로 배우 정성화와 정재은이 등장했다. 팽현숙은 포차 영업 전 직원들을 위해 푸짐한 식사를 준비했다. 이상준은 정성화가 “그래도 밥은 주네요?”라고 묻자 “지금 식사가 마지막 식사니까 맛있게 드셔야 한다”며 시작부터 분위기를 달궜다. 식사가 끝나고 정성화는 MZ세대 손님들의 취향을 저격하기 위해 안주 메뉴로 ‘마라 짜장 라면’과 ‘마라 오이 무침’을 준비했다.
이상준은 요리중인 정성화가 계속 자신을 찾자 “이 정도면 제가 요리하면 안 될까요?”라고 유쾌한 티키타카를 펼쳐 재미를 더했다. 반면 정재은은 홀서빙부터 예술학과 입시가 끝난 딸과 함께 방문한 손님의 고민까지 다 들어주는 등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였다.
최양락은 어느덧 포차 주변이 설경으로 장관을 이루자 정성화, 정재은에게 라이브 공연을 부탁했다. 먼저 정성화는 애절하고 감미로운 목소리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 무대를 선보여 포차 손님과 시청자들까지 매료시켰다. 이어 정재은은 뮤지컬 ‘위키드’의 ‘마법사와 나’를 부르며 폭풍 성량을 자랑, 에너지 충만한 무대로 모두를 사로잡았다. 무대를 마친 정성화는 난생처음 “앞치마 입고 노래를 부르니까 재밌긴 재밌다”며 ‘깐죽포차’만의 감성에 푹 빠지기도.
이상준은 한편 외국인 손님과 어렵게 대화를 나누던 중 정재은이 청산유수로 소통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정재은은 미국 시카고 출신이라면서 “이중 국적이다”라고 뜻밖의 사실도 공개했다.
이상준의 지인으로 트로트 가수 김의영과 고정우가 포차를 방문했다. 최양락은 할머니를 위해 12살에 최연소 해남(海男)으로 생계를 책임졌다는 고정우의 사연에 가슴 뭉클해했고, 이어진 고정우의 애달픈 무대에 포차 오픈 이래 처음으로 눈물까지 흘렸다.
방송 말미 김의영의 통통 튀는 무대로 팽현숙과 이상준이 손님들과 춤판까지 벌이며 분위기를 전환했고, 최양락은 마지막으로 정성화에게 앙코르 무대를 제안했다. 정성화는 ‘셀프 다독임’을 하며 하루 동안 포차에 있었던 소감을 담아 김광석의 ‘혼자 남은 밤’을 선곡했고, 그의 무대로 ‘깐죽포차’의 마지막 영업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함께해서 즐거웠던 ‘깐죽포차’는 최양락의 꿈으로 시작됐지만 팽현숙, 이상준, 유지애를 비롯해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포차를 가득 채웠다. 특히 많은 이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한편 첫 독립을 성공적으로 마친 최양락은 팽현숙의 품에서 벗어나 자신의 꿈을 계속 펼쳐나갈 수 있을지, 그가 손꼽아 기다리는 ‘깐죽포차’의 2호점을 오픈할 수 있을지 끝나지 않는 최양락의 도전에 기대가 모인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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