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5일 만에’ 시범경기 무실점 ‘깔끔’…장필준, 부활 ‘신호탄’ 쐈다 [SS시선집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단 1이닝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다.
장필준은 9~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와 2경기에 모두 나서 1이닝 무실점씩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 투수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한층 성장했다. 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발의 이닝에 따라 달라지지만, 이들 앞에 나설 투수가 필요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단 1이닝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다. 대신 결과 자체는 의미가 있다. 부활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삼성 장필준(36) 이야기다.
장필준은 9~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와 2경기에 모두 나서 1이닝 무실점씩 기록했다.
우선 9일이다. 8회 올라와 1이닝 퍼펙트. 최고 시속 147㎞까지 나왔다. 속구-투심-커터-포크볼-커브를 구사했다. 12개로 이닝을 끝냈다.
10일에는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판, 5회 1사까지 세 타자를 범타로 잡았다. 이날도 시속 144~145㎞의 묵직한 속구를 앞세워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장필준이 시범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것은 2021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3월30일 두산전에서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1075일 만에 만든 무실점 투구다.
지난 몇 년간 꽤 애를 먹었다. 2019시즌 61경기 69.2이닝, 3승 3패 15홀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3.62로 좋았다. 삼성의 마무리로 활약했다.
2020년부터 흔들렸다. 2020~2023년 4시즌 합계 성적은 108경기 120이닝, 1승 7패 7홀드, 평균자책점 6.53이 전부다. 특히 지난해에는 17경기 19.1이닝,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7.91에 그쳤다.
지난 2년간 선발을 노렸다. 실제로 2년간 시범경기에서 긴 이닝을 소화했다. 결과가 좋지 못했다. 그사이 투수 ‘뎁스’가 좋아졌다. 장필준도 선발이 아닌 불펜에 전념해야 할 상황이 됐다.
삼성의 2024년 테마는 ‘불펜’이다. 비시즌 김재윤-임창민-최성훈-양현-이민호를 영입했다. 전방위 영입이었다. 양과 질 모두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그렇다고 기존 자원의 힘이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 투수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한층 성장했다. 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필준도 포함이다. 이대로 물러날 투수가 아니다. 시즌 21세이브까지 올린 적 있다. 강력한 구위를 가진 우완 정통파. 분명 삼성에 힘이 될 수 있는 자원이다.
박진만 감독은 7회 임창민을 쓰고, 8~9회는 김재윤과 오승환으로 막는다는 구상이다. 아직 마무리 투수는 정하지 않았으나 기본 틀은 잡았다.
선발의 이닝에 따라 달라지지만, 이들 앞에 나설 투수가 필요하다. 매번 이길 수 없기에 밀리고 있을 때 추격조로 쓸 투수 또한 있어야 한다. 신입만 바라보고 있을 수 없는 이유다.
시범경기일 뿐이고, 단 1이닝일 뿐이다. 그래도 기분 좋게 출발했다. 계속 이렇게 해주면 삼성도 웃을 수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이경, 아버지 꿈 이뤄드렸다…서울대 졸업사진 공개
- 故 이지은, 오늘(8일) 사망 3주기…활동 중단→子 입대 후 홀로 사망
- 이천수, 황선홍호에 우려..“좀 성급했다”(리춘수)
- 상 받고도 구박당한 이병헌 “셀카는 잘 나온 걸 올리는 거라고” 역시 스나이퍼 이민정
- ‘트롯왕자’ 정동원父 교도소 수감 중, 무슨 일?
- 차예련 “결혼 생각 없던 주상욱에 이별 선언, 이틀 만에…” (‘편스토랑’)
- 박명수 딸, 선화예고 입학했다…“고등학생 아빠 돼, 열심히 살아야”
- 사회 신동엽·주례 하지원·축가 이효리…정호철♥이혜지, 모두의 축하 속 결혼
- 윤진이, 결혼 2년만 남편 공개 “다니엘 헤니 닮은 줄 알았더니…속았다” 배바지, 밥투정에 폭
- 양준혁 근황, 대방어 양식으로 연 매출 30억…“하루 사료값만 200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