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차별 논란 부른 ‘여성전용주차장’ 없애고 ‘가족배려주차장’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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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그간 역차별 논란에 휩싸인 '여성전용주차장'(여성우선주차공간)을 '가족배려주차장'으로 변경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달 15일 '서울특별시 관악구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를 일부 개정해 가족배려주차장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구는 상반기 안으로 공영주차장 내 여성우선주차장 20개소, 약 307면을 가족배려주차장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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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배경에는 저출생·고령화 시대의 대응을 위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성전용주차장은 지난 2009년 서울시에서 처음 도입한 후 전국으로 확산했다.
여성전용주차장은 범죄 예방과 운전이 미숙한 여성 운전자에게 양보를 권장하는 취지로 만들어져 남녀노소 모두 이용 가능했다.
하지만 일부에서 명칭을 이유로 ‘여성만 주차해야한다’는 잘못된 인식이 확산했고 이에 역차별 논란으로 번지며 다양한 문제를 일으켰다.
이젠 이같은 논란도 옛날얘기가 된다.
구는 지난해 2월 사실상 폐지된 여성전용주차장을 없애고 본격적으로 가족배려주차장으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달 15일 '서울특별시 관악구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를 일부 개정해 가족배려주차장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 이용 대상 범위를 확대해 더 많은 교통 약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상반기 안으로 공영주차장 내 여성우선주차장 20개소, 약 307면을 가족배려주차장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앞으로 확산할 가족배려주차장은 임산부, 영유아, 노약자 또는 이들을 동반한 사람이 이용할 수 있다.
설치 비율은 총 주차대수의 10% 이상으로 주차구획선은 흰색 바탕에 꽃담황토색 실선으로 표시한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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