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과 경영권 분쟁' 송영숙 한미 회장 "표대결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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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OCI그룹과의 통합은 'R&D 집중 신약 개발 명가'라는 한미의 정체성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밝힌 내용이 10일 공개됐다.
앞서 송 회장은 지난 1월 소재·에너지 전문기업 OCI와 '결합'을 선언했지만, 이에 반대하는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과 갈등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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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경영권 표 대결…"자신 있어"
"두 아들, 본연의 자리로 돌아오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OCI그룹과의 통합은 'R&D 집중 신약 개발 명가'라는 한미의 정체성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밝힌 내용이 10일 공개됐다. 앞서 송 회장은 지난 1월 소재·에너지 전문기업 OCI와 '결합'을 선언했지만, 이에 반대하는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과 갈등을 겪고 있다.
송 회장은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진행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세상이 너무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헬스케어 분야는 더 그렇다"며 "(이번 통합은) 서로를 지키면서 더 큰 발전을 위해 나아갈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오픈이노베이션이고, 이종 산업 기업 간의 결합이어서 오히려 리스크가 훨씬 적다"고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 회장이 언론과의 인터뷰를 가지는 것은 지난 2020년 취임 이후 처음이다.
송 회장은 한미그룹 창업주 고(故) 임성기 선대 회장의 배우자로 2020년 임 회장 타계 후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겸 한미그룹 회장 직책을 맡고 있다. 송 회장과 장녀 임주현 사장은 소재·에너지 전문 OCI그룹과 지분 맞교환 방식의 통합 계약을 주도했지만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사장이 반기를 들며 법적·경영권 분쟁으로 비화됐다.
송 회장은 통합에 반대하는 두 아들을 향해서 "어느 집이든 이런 비슷한 갈등이 생길 수 있다고 본다"면서 "어머니를 좋아했고 존경했던 두 아들이 다시 본연의 자리로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결국에는 저의 결심을 이해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당장 이달 말 주총에서 통합을 추진하는 송 회장과 아들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은 표 대결을 펼치게 되는데, 두 형제 측은 본인들을 포함해 이사회 과반 구성인 6인을 상정해달라는 주주제안을 신청한 상태다.
송 회장은 이와 관련해 "표 대결에 자신있다"며 "(키맨으로 거론되는) 신동국 회장과도 자주 소통한다. 확답은 못하겠으나 우군이 돼 줄 거란 느낌이 든다. 신 회장은 30년 전부터 가족처럼 지낸 사람이고 한미약품이 잘 되길 바란다. 든든한 응원군(OCI)이 있으면 힘이 실리는데 마다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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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조태임 기자 jogiz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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