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과 경영권 분쟁' 송영숙 한미 회장 "표대결 자신있다"

CBS노컷뉴스 조태임 기자 2024. 3. 10. 13: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OCI그룹과의 통합은 'R&D 집중 신약 개발 명가'라는 한미의 정체성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밝힌 내용이 10일 공개됐다.

 앞서 송 회장은 지난 1월 소재·에너지 전문기업 OCI와 '결합'을 선언했지만, 이에 반대하는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과 갈등을 겪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CI통합은 한미 지키는 최선의 길"
주총 경영권 표 대결…"자신 있어"
"두 아들, 본연의 자리로 돌아오길"
인터뷰하는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연합뉴스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OCI그룹과의 통합은 'R&D 집중 신약 개발 명가'라는 한미의 정체성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밝힌 내용이 10일 공개됐다.  앞서 송 회장은 지난 1월 소재·에너지 전문기업 OCI와 '결합'을 선언했지만, 이에 반대하는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과 갈등을 겪고 있다.

송 회장은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진행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세상이 너무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헬스케어 분야는 더 그렇다"며  "(이번 통합은) 서로를 지키면서 더 큰 발전을 위해 나아갈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오픈이노베이션이고, 이종 산업 기업 간의 결합이어서 오히려 리스크가 훨씬 적다"고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 회장이 언론과의 인터뷰를 가지는 것은 지난 2020년 취임 이후 처음이다.

송 회장은 한미그룹 창업주 고(故) 임성기 선대 회장의 배우자로 2020년 임 회장 타계 후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겸 한미그룹 회장 직책을 맡고 있다. 송 회장과 장녀 임주현 사장은 소재·에너지 전문 OCI그룹과 지분 맞교환 방식의 통합 계약을 주도했지만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사장이 반기를 들며 법적·경영권 분쟁으로 비화됐다.

송 회장은 통합에 반대하는 두 아들을 향해서 "어느 집이든 이런 비슷한 갈등이 생길 수 있다고 본다"면서 "어머니를 좋아했고 존경했던 두 아들이 다시 본연의 자리로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결국에는 저의 결심을 이해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당장 이달 말 주총에서 통합을 추진하는 송 회장과 아들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은 표 대결을 펼치게 되는데,  두 형제 측은 본인들을 포함해 이사회 과반 구성인 6인을 상정해달라는 주주제안을 신청한 상태다.

송 회장은 이와 관련해 "표 대결에 자신있다"며 "(키맨으로 거론되는) 신동국 회장과도 자주 소통한다. 확답은 못하겠으나 우군이 돼 줄 거란 느낌이 든다. 신 회장은 30년 전부터 가족처럼 지낸 사람이고 한미약품이 잘 되길 바란다. 든든한 응원군(OCI)이 있으면 힘이 실리는데 마다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조태임 기자 jogiza@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