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발' 케인, 분데스 역사도 갈아치웠다... "데뷔 시즌 해트트릭 '4번' 역대 최초, 30호골은 무려 71년만"

박재호 기자 2024. 3. 1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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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30)이 분데스리가 역사를 갈아치웠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마인츠와 홈경기에서 8-1로 대승했다.

또 리그 30골 고지에 오르며 리그 득점 부문 1위를 질주했다.

이날 뮌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분데스리가에서 데뷔 시즌에 3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1953년 우베 젤러 이후 케인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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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해트트릭 기념구를 챙긴 해리 케인.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기뻐하는 해리 케인(왼쪽).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30)이 분데스리가 역사를 갈아치웠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마인츠와 홈경기에서 8-1로 대승했다.

케인은 전반 초반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3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무시알라가 내준 패스를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멀티골을 완성했다. 박스 안에서 고레츠카의 로빙 패스를 왼발로 잡아놓고 바로 오른발로 슈팅해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25분 헤더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케인의 해트트릭이 폭발했다. 이번 시즌 4번째 해트트릭이다. 또 리그 30골 고지에 오르며 리그 득점 부문 1위를 질주했다. 2위 세루 기라시(21골)와 무려 9골 차다.

뿐만 아니라 케인은 대기록 2개를 작성했다. 이날 뮌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분데스리가에서 데뷔 시즌에 3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1953년 우베 젤러 이후 케인이 처음이다. 또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데뷔 시즌에 해트트릭 4번을 기록한 선수는 케인이 최초다.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경기 후 케인은 "이번 경기가 남은 시즌을 위한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뮌헨이 계속 기세를 이어갔다. 처음부터 끝까지 훌륭했다. 만만치 않은 상대였지만 계속 기회를 잡았다. 앞으로 남은 몇 주 동안 계속 이런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금 기분이 너무 좋다. 팀원들 모두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며 "아직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고 계속 골을 넣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을 골을 도우며 도움 2개(1골)를 올린 자말 무시알라도 칭찬했다. 케인은 "그의 도움에 만족한다. 아마도 내 커리어 중 최고로 멋진 도움이었을 것이다. 도움뿐 아니라 무시알라의 골도 훌륭했다"고 말했다.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한편 이날 한국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김민재, 이재성의 코리안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마인츠의 핵심 미드필더 이재성은 선발 출전했지만 김민재가 선발에서 제외됐다. 이재성은 후반 20분 교체 아웃됐고 김민재는 후반 30분 에릭 다이어 대신 투입되면서 맞대결이 불발됐다.

최근 김민재는 다이어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지난 6일 라치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전에 이어 이날도 벤치를 지키며 2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김민재는 총 15분을 뛰며 볼터치 22회, 걷어내기 1회, 패스성공률 90%를 기록했다. 공중볼 경합에서도 한 차례 승리했다. 후반 33분 공격적인 수비로 상대 패스를 차단한 뒤 페널티박스 안에서도 좋은 위치를 앞세워 상대의 크로스 공격을 막아냈다. 출전시간이 적어 뚜렷한 인상을 많이 남기지는 못했지만 침착한 수비는 그대로였다. 출전시간이 적었던 만큼 평점도 높지 않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평점 6.5, 소파스코어의 평점 6.8을 줬다.

김민재를 제치고 선발로 출전한 다이어는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평점 7.17을 받았다. '풋몹'은 평점 7.4, 소파스코어는 평점 7.2를 줬다. 그는 75분을 뛰며 태클 3회, 걷어내기 3회, 패스성공률 92%를 기록했다. 공중볼 경합에서도 한 차례 승리했다. 다이어와 함께 선발로 나선 네덜란드 센터백 마타이스 데 리흐트는 통계 매체 세 곳으로부터 모두 평점 7점 대의 호평을 받았다. 둘은 지난 라치오전에 이어 다시 괜찮은 호흡을 보였다. 둘의 호흡이 차츰 맞아져 가는 가운데 김민재는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이재성은 65분 동안 키패스 1회, 패스성공률 94%를 기록했다. '풋몹'은 이재성에게 팀내 중위권 평점인 6.8을 부여했다.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 선발 명단.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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