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운영하는 GS25에 '에코커버' 무상 설치한다...상생 위해 50억 투자

GS리테일은 올해 안으로 전국 24시간 운영하는 GS24 편의점 개방형 냉장 진열대에 에코커버(Eco Cover)를 설치한다고 밝힌 가운데, 직원들이 에코커버 운영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파이낸셜뉴스] GS리테일이 가맹점의 에너지 절감을 위한 대대적인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

10일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개방형 냉장 진열대에 에코커버(Eco Cover)를 설치하는 사업에 5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에코커버는 상시 4도~8도로 유지되는 냉장 진열대의 냉기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는 투명 스크린이다. 전국 GS25 가맹점 중 에너지 절감 효과를 달성할 수 있는 매장에 연내에 설치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GS25의 이번 투자는 국가적 에너지 절감 사업 참여를 통한 ESG 경영 강화는 물론 전기료 절약을 통한 가맹점 수익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냉장 진열대 상품의 선선도 관리에도 효율적이다.

실제 GS25가 일부 매장을 대상으로 하루 6시간씩 에코커버 운영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매장 당 연간 최대 약 2500㎾h의 에너지 절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경우 20W 형광등 200억개를 1시간 동안 켤 수 있는 전력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GS25는 에코커버 설치와 별도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진행하는 개방형 냉장고 문달기 사업도 병행 추진해 가맹점의 비용 절감과 국가적 에너지 절약 사업 지원에 선도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GS25는 매장내 전열기기 등을 최적화 해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에너지관리시스템을 1만6000여 매장에 이미 도입 운영함으로써 매장 당 전력 사용량을 2019년 6192㎾h에서 2023년 5406㎾h로 약 17% 절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