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2024년은 킹덤의 해"..돈과 꿈 다잡을 확신 [★FULL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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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 그룹 홍수 속 2021년 2월 데뷔 후 2년 8개월 동안 긴 공백기 없이 무려 일곱 장의 미니 앨범을 발매했다.
데뷔한 해에는 '포커스'를, 이듬해에는 '포텐셜'을, 지난해에는 K팝 시장에 '뉴웨이브'를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으며 3년 연속 'AAA'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발매한 'History Of Kingdom : Part Ⅶ. Jahan'을 끝으로 킹덤의 챕터1 스토리가 끝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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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노력은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sia Artist Awards. 이하 'AAA')에서 빛을 발했다. 데뷔한 해에는 '포커스'를, 이듬해에는 '포텐셜'을, 지난해에는 K팝 시장에 '뉴웨이브'를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으며 3년 연속 'AAA'의 주목을 받았다.
▶단=킹덤의 모든 성장기를 'AAA'와 함께 한 것 같아서 뜻깊고 영광이었어요. 더 멋진 모습으로 2024년에도 'AAA'와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무진=매년 'AAA'에서 다른 아티스트의 무대를 볼 때마다 저희도 배우는 게 많아요. 배움의 기회를 주시는 'AAA' 측에 감사드려요. 'AAA'를 통해 보고 배운 것들을 앞으로 나올 킹덤의 새 앨범 무대에도 활용해보려고요.
▶아이반=3년이라는 시간 동안 저희를 여기까지 성장시켜준 킹메이커(팬덤명)에게 감사드려요. 2024년도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해서 어떤 상이든 쟁취해서 좋은 모습만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필리핀에서의 공연은 처음이었는데 현지 팬들을 직접 만난 소감은요?
▶무진=확실히 에너지가 넘치셔서 감사드려요. 자신이 응원하는 아티스트가 아님에도 매 무대에 열광하고 즐기시는 모습에 저희도 너무 좋았어요.
▶훤=이번 무대 중간에 댄스 브레이크 파트를 추가했는데 시작과 동시에 다들 환호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에너지를 얻었어요. 열기가 굉장히 뜨거워서 즐거웠죠. K팝을 사랑하는 마음은 한국이나 해외나 똑같은 것 같아요.
-'2023 AAA'에서만 볼 수 있었던 무대 준비 과정도 궁금해요.
▶무진=미니 7집 타이틀곡 '쿠데타(COUP D'ETAT)'를 들고 왔어요. 'AAA'에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많이 나오다보니까 강렬한 분위기를 넣고 싶었죠. 킹덤의 색깔을 더 알리고 싶어서 댄스 브레이크도 넣었어요. 저희만의 특색을 구체화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어요.
▶아서=시상식은 준비된 무대를 더 좋게 만들어서 보여줘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때문에 짧은 시간임에도 멤버들과 노력을 많이 했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팀워크도 찾았어요. 다른 아티스트의 무대를 보면서 '저렇게도 할 수 있구나'라는 것도 배웠죠.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한 무대였어요.
▶단=세븐틴 부석순 선배님이요. 그때는 피곤함을 다 잊었어요. 모든 멤버들이 뛰면서 놀았죠. 너무 즐거웠어요. '정말 저렇게 무대에 서야겠구나'라는 걸 배우면서 롤모델이 생긴 것 같아요.
▶무진=한 해를 빛낸 가수들이 모여 무대를 꾸며서 그런지 7시간이라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어요. 좋은 노래와 더 멋있는 무대를 보여주시는데 '그래, 이거지!'하면서 즐겁게 봤어요. 스트레이 키즈 선배님 무대도 아티스트와 관객이 모두 하나가 돼 축제처럼 즐겼어요. 사실 제가 본 무대는 다 기억에 남아요. 필리핀 가수 SB19 무대도 에너지가 너무 좋아서 소름이 확 돋았어요.
-'2024 AAA'에도 참석하게 된다면 새롭게 받고 싶은 상이 있나요?
▶단=대중성을 더해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킹덤의 색다른 모습을 준비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킹덤인가, 킹덤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킹덤의 모습이에요. 챕터1에서 왕으로 살다가 이제는 현재 시대로 돌아왔죠. 운명이 바뀌었을 뿐 세계관은 다 연결돼요.
▶무진=동전 뒤집듯이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에요. 기대를 하고 봐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평소 킹덤이 도전해보고 싶은 콘셉트 혹은 음악 장르가 있었나요?
▶무진=항상 무거운 콘셉트로만 활동하다 보니까 회사에 '수록곡이라도 좋으니까 우리가 놀 수 있는 분위기의 곡을 해보고 싶다'라며 어필하고 있어요.
▶훤=전 있어요.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8. 훤' 앨범을 해보고 싶어요. 여유가 있을 때 제작을 해보면 좋지 않을까요? (웃음)
-현재 K팝 시장에 보이 그룹이 굉장히 많은데 그중 킹덤만의 강점을 꼽아보면 무엇이 있을까요?
▶단=늘 신인의 마음,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신인의 마음이 없었다면 아마 여기까지 올라오지 못했을 것 같아요.
▶훤=팬들과의 소통, 팬들을 향한 사랑이요.
-훤의 말처럼 팬들과의 소통이 남다르더라고요. 글로벌 팬덤 라이프 플랫폼 위버스에서 '최다 포스팅 작성 아티스트' 1위에 오르기도 했어요.
▶훤=저희 2관왕 했어요. 위버스뿐 아니라 X(구 트위터)도 열심히 하고 있죠. 그만큼 팬사랑에 진심인 그룹이지 않을까 싶어요.
▶단=다른 아티스트는 1000여 개인데 저희는 5000여 개로 압도적으로 1등을 했어요. -5000여 개 중 멤버별 비율은 어떻게 되나요? 아서와 무진이 1, 2등을 왔다 갔다 해요. 그다음은 훤과 단이죠.
▶무진=3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어요. 팬들에게 감사해요.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옆에 있는 게 쉬운 건 아닌데 '킹메이커'라는 이름으로 옆에 남아줘서 너무 고마워요. 저희도 그 마음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앞으로 더 노력할 거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아이반=3년이라는 시간 동안 멤버들끼리도 더 단합하면서 돈독해졌어요. 매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팀워크를 다지는 시간들이 많기 때문에 에너지도 점점 더 올라가고 있는 것 같아요.
-지난 3년을 되돌아봤을 때, 데뷔 전과 후를 비교해보면 어떤 부분에서 성장한 것 같나요?
▶단=활동하는 3년 동안 일곱 장의 앨범을 발매했어요. 이 경험을 무시 못하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신인의 마음으로 잘하고 싶어서 힘이 많이 들어갔었는데 이제는 조금 더 여유로워져서 표정을 잘 연구할 수 있게 됐죠. 카메라를 찾는 능력, 무대를 잘 쓸 수 있는 스킬 등이 자연스러워졌어요. 저희들끼리 합도 많이 달라졌어요. 데뷔 전에는 2~3시간 필요했던 게 이제는 5분이면 합을 빨리 맞출 수 있게 됐죠.
▶아서=연습생 때부터 데뷔 초까지는 사실 진짜 많이 싸웠어요. 서로 다른 친구들이 모이다보니까 잘 안 맞는 부분이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안 싸운지 거의 반년 넘은 것 같아요. 그정도로 저희끼리 단합이 잘 돼있고, 상대방이 뭘 원하고 싫어하는지도 잘 알아서 서로 존중해가며 단합력 있게 생활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각자가 잘해야지'라고 생각했다면, 이제는 '우리가 잘해야겠다'라고 변화한 것 같아요.
-킹덤이 생각했을 때 현재 팀워크 점수는 몇 점일까요?
(훤)
▶단=우리 팀의 최장신이에요. 노래도, 말도 잘하고 비주얼도 좋아요. 똑똑해서 MC도 잘 할 것 같아요.
▶아서=굉장히 열정적이에요. 보통 사람이라면 부족한 분야에 대해서는 공부하려 하지 않고 잘하는 분야에서만 돋보이려고 하는데 훤은 부족한 부분을 끌어올려서 더 물어보고 전반적으로 팀 분위기를 좋게 이끌어주는 사람이에요.
(무진)
▶아이반=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넘쳐나요.
▶단=밝고 눈웃음이 매력있어요. 또 무대를 잘하고 끼가 진짜 많죠. 감성도 너무 좋아서 작사, 작곡 등 재능이 많아요.
▶아서=안 보이는 곳에서 가장 열심히 하는 멤버라고 생각해요. 자기 개발도 게을리하지 않죠. 그렇다고 본인이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걸 티 내지 않아요. 남들이 알아주게끔 만드는 사람인 것 같아요.
(아서)
▶훤=처음에는 철없는 어린애 같고 마냥 생각 없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속이 굉장히 깊어요. 동생들 배려도 잘하고 무대에 진심이에요. 킹덤이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는 걸 알아버린 순간 그만 마음을 뺏기고 말았아요.
▶무진=킹덤한테 굉장히 필요한 존재에요. 저희의 안무를 완벽하게 이끌 수 있는 완벽주의자죠. 팀이 마음에 안 들면 제일 열정적으로 화내주기도 하고 회사와 커뮤니케이션을 해줘요. 저희가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는 멤버에요. 사소한 문제를 캐치해서 고쳐주기도 하죠. 예민한 친구인 것 같아요.
▶훤=언제나 리더의 무게를 잘 짊어지고 있고 책임감을 가지고 동생들을 돌봐주는 모습을 리스펙트 해요. 또 굉장히 다재다능해요. 영어뿐 아니라 4~5개 국어를 할 줄 알죠. 팀이 조금이라도 침체되면 언제나 중립을 잡아주기도 해요.
▶아서=멘탈이 진짜 세요. 멤버들이 다 힘들어해도 한 번도 저희 앞에서만큼은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아요. 성격인 건지, 리더의 무게인 건지 모르겠지만 '이런 건 리스펙트 할 만한 부분이구나' 생각했어요. 멋있는 것 같아요.
(아이반)
▶단=제가 본 사람 중에 가장 맑고 깨끗해요. 아이반의 밝음이 사람들에게 그대로 보여져요. 바라만 보고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고 알게 모르게 힘이 되는 말,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해줘서 개인적으로 도움이 많이 됐어요. 남자들끼리는 낯간지러운 이야기를 하기 어려울 때가 있는데 아이반은 먼저 다가와서 '형 많이 힘들죠? 파이팅해요. 내가 있잖아요'라는 말을 해줘요. 그럴 때 감동이 오고 엄청 고마웠어요. 또 저희 팀에 꼭 필요한 고음 셔틀이에요. 여자 음역대부터 모든 고음을 다 해요. 음색이 너무 좋고, 타격감도 좋아서 놀리는 재미도 있죠.
(자한)
▶아이반=목소리 톤이 진짜 좋아요. 또 무언가를 한 번 하는데 있어서 끝까지 하려고 하는 열정적인 모습이 있어요.
▶단=나이에 맞지 않게 묵묵한 면도 있어요. 전 이게 가장 어렵다고 생각해요. 티가 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혼자서 끙끙 앓는 스타일인 것 같다. 춤과 무대를 너무 사랑하는 것도 보여요. 저희 팀에서 열정과 끼가 가장 많고, 예능도 잘해요. 팝핀, 비트박스 등 못하는 게 없죠.
이게 킹덤의 매력인 것 같아요. 저희는 완벽한 팀이 아니에요. 서로가 서로에게 꼭 있어야 같이 빛날 수 있는 팀이죠. 노래 음색도 겹치지 않아요. 색깔이 전부 달라요.
-2024년 새해에 어떤 소원을 빌었나요?
▶무진=앞으로 더 잘 될 거란 기대보다 확신이 있어요. 개인적으로 확신이 있어야 된다고 믿는 스타일이어서 올해에 대한 확신이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에 일본 활동을 하면서 더 느꼈어요. 멤버들이 조금 더 하나로 모이고 확실히 대중성이 있는 곡과 콘셉트, 비주얼이 갖춰진다면 안 될 이유가 없지 않나 싶어요.
-끝으로 올해 계획도 말씀 부탁드려요.
▶단=3주년을 넘어 앞으로 10년, 30년이 더 기대되는 팀이 되고 싶어요.
▶훤=올해는 대중성 있게 다가가는 게 목표에요. 일본에서도 정식 음원을 발매해서 데뷔를 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
▶무진=나중에 시간을 되돌아봤을 때 '이거보다 열심히 할 수 없겠다', '다시 돌아가면 이만큼은 못해'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그만큼 최선을 다하고 후회가 남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아이반=올해는 저희가 챕터2를 알리는 시작선에 선 만큼 대중적인 음악을 들고 월드투어라는 큰 꿈을 잡아보고 싶어요. 연말 무대도 준비할 수 있을 만큼 어디서든지 빛을 내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아서=현실적으로 봤을 때 돈을 많이 버는 한 해였으면 좋겠어요. 돈을 많이 번다는 것 자체가 성공했다는 뜻이고, 어렸을 때부터 저의 꿈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거였어요. 올해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어요.
▶자한=제 몸을 조금 더 다듬어서 챕터2에서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어요.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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