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공공디자인 아트프로젝트’ 순항…“공공건축물 외벽에 예술향기를”
“공공건축물 외벽을 활용해 거리 곳곳에 예술 향기를 입히겠습니다.”
광명시가 민선 8기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공공디자인 아트 프로젝트’가 잰걸음을 하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시가 관리하는 공공건축물 외벽에 다양한 재료와 주제 등으로 작품을 설치하는 것으로 국내외 유명 아트디렉터가 참여할 예정이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지난 1월 개장한 철산동 지하 공영주차장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는 시청, 법원 등 행정타운 및 철산역, 철산상업지구 등과 인접해 많은 시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어 철산동 지하 공영주차장을 첫 번째 프로젝트 대상지로 정했다.
이곳에는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정크하우스 소수영 작가와 크리스티안 스톰 작가가 참여해 주차장 외벽 유리면을 여러 색의 투명 컬러 필름으로 디자인했다.
소 작가는 외벽 유리면을 따라 높이 6.15m, 길이 7.4m의 ‘움직이는 찬란한 색채의 그림들’이란 작품을 설치했다. 이 작품은 계절과 날씨의 빛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여러 색채의 그림자를 표현했다.
스톰 작가는 높이 1.8m, 길이 7.4m의 작품인 ‘야간 도시 풍경’을 설치했다. 이 작품은 해가 질 때 도시 속 건물의 다양한 형태와 그림자, 구조들이 생생하게 상호작용하며 만들어 내는 느낌을 시각화했다.
소 작가는 “찬란한 색채의 향연이 이 공간을 드나드는 모든 사람에게 행복한 영감을 주고 사람과 사람이 투명하고 활기차게 소통하는 빛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첫 프로젝트에 이어 지역 내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거리 디자인 갤러리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며 현재 두 번째 설치 공간을 물색하고 있다.
박승원 시장은 “도시의 문화 예술적 가치를 높이는 일은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공공건축물에 아름다운 디자인을 적용해 도시 이미지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주 기자 ky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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