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절반 이상 초선이었는데…22대 국회선 40% 밑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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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에선 대구·경북(TK) 초선 의원 비율이 21대 국회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초선 현역 의원과 신인이 경선 중인 3곳(경북 안동·예천, 경북 구미을, 대구 동을)과 국민 공천 지역(대구 동갑·대구 북갑) 2곳을 고려하면 22대 국회에서 TK 초선 숫자는 최대 10명(40%), 최소 6명(24%)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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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신인 진입 한계" vs "TK 다선 의원도 필요"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22대 국회에선 대구·경북(TK) 초선 의원 비율이 21대 국회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인 TK에서 현역 의원이 대부분이 공천받은 영향이다.
10일까지 후보가 확정된 TK 지역 19곳 중 국회의원 당선 경험이 없는 후보가 공천된 곳은 5곳에 불과하다. 21대 국회에선 TK 의원 25명 중 절반이 넘는 14명(56%)이 초선이었다.
초선 현역 의원과 신인이 경선 중인 3곳(경북 안동·예천, 경북 구미을, 대구 동을)과 국민 공천 지역(대구 동갑·대구 북갑) 2곳을 고려하면 22대 국회에서 TK 초선 숫자는 최대 10명(40%), 최소 6명(24%)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정치 신인의 지역구 출마 문턱을 낮추지 못했다는 지적과 TK에도 다선 의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엇갈린다.
일각에선 정치 신인 대부분을 수도권 등 험지에 배치해 당선을 어렵게 만들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앞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강남과 서초를 언급하며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두 번 (공천을) 드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는데, 강남과 사정이 비슷한 텃밭 TK에선 현역 대부분이 생존했다는 지적도 있다.
반면 무조건적 물갈이가 답이 아니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TK 상황을 잘 이해하는 다선 의원도 국회에 필요한 만큼, 단순히 현역 물갈이나 초선 늘리기에만 집중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다.
미발표 지역을 제외하고 국회의원 당선 경험이 없는 후보는 이상휘(경북 포항)·임종득(경북 영주·영양)·조지연(경북 경산)·도태우(대구 중남)·유영하(대구 달서갑) 후보 등 5명이다.
국민들에게 후보를 추천받는 국민 공천 지역(대구 동갑·대구 북갑)에 신인을 공천할 경우 7곳으로 늘지만, 지난 총선에서 초선 의원 비율의 절반 수준이다.
현재 경북 안동·예천에선 김형동 의원과 김의승 전 서울시 부시장이 경선을 치르고 있다. 경북 구미을에선 김영식 의원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최우영 전 경상북도 경제특보,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이 4자 경선을 벌이고 있다. 대구 동을에선 강대식 의원과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이 결선에 갔다.
앞서 대부분 경선에서 '현역 프리미엄'이 확인된 만큼, 해당 지역들도 신인 도전자에게 불리한 구도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초선 의원들이 경선에서 이겨 선수를 높일 가능성이 큰 셈이다.
경선 중인 현역 의원 3명이 모두 패배하고, 공천을 받은 신인들이 전원 22대 국회에 입성한다고 해도 TK 초선 의원은 최대 10명(40%)으로 21대 총선에 비해 줄어든다.
특히 경북 경산에선 4선을 지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일 최 전 부총리가 무소속으로 당선되면 TK 초선은 6명까지 줄어들 수도 있다.
현재 TK 13곳은 현역 의원이 다시 공천받았고, 대구 달서병은 서울 노원을 국회의원과 3선 대구시장을 지낸 권영진 전 시장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은 3선을 지냈던 김재원 전 의원과 초선 박형수 의원이 경선을 벌이고 있어 누가 당선돼더라도 선수를 쌓는 상황이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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