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군용 안테나 인도 수출 조율 중

일본 정부가 군용 안테나를 인도에 수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오늘(10일) 보도했습니다.

일본은 올해 인도에서 열릴 예정인 4개국 안보 협의체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정상회의에 맞춰 일본과 정상회담을 열어 일본 기업이 만든 통신용 안테나 '유니콘'의 수출을 최종 확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유니콘은 NEC 등 일본 기업이 개발해 자위대의 최신예 호위함에 탑재한 통신용 안테나로, 상대방이 발신한 전파를 광범위하게 포착하고 무인기나 미사일의 움직임을 조기 탐지하는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는 유니콘의 인도 수출이 성사되면 지난해 11월 필리핀에 납품한 방공 레이더에 이어 완제품 방위장비 수출로는 두 번째 사례가 된다고 전했습니다.

과거 일본은 헌법 9조의 '평화주의'에 근거해 무기 수출을 사실상 금지했으나, 아베 신조 정권 때인 2014년 방위 장비 이전 3원칙을 마련해 일정 조건에서 무기를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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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