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새마을운동 대전환 원년’ 선포

우성덕 기자(wsd@mk.co.kr) 2024. 3. 1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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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올해를 '새마을운동 대전환 원년'으로 삼고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해외 각지에서 추진 중인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사업을 현지 정부의 국가 주도 프로젝트가 되도록 유도하고 국내에서는 청년세대의 참여를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국내에서는 새마을운동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세대의 참여를 확대하는 사업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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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국 77개 마을서 사업 추진
‘국가주도 프로젝트’로 전환 유도
한류 확산·디지털 교육 등으로 확장
MZ세대 ‘글로벌 새마을지도자’ 양성도
지난해 5월 스리랑카에서 열린 ‘새마을교실’ 준공식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 다섯 번째) 등 경북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북도)
경북도가 올해를 ‘새마을운동 대전환 원년’으로 삼고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해외 각지에서 추진 중인 새마을 시범마을 조성사업을 현지 정부의 국가 주도 프로젝트가 되도록 유도하고 국내에서는 청년세대의 참여를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가 추진 중인 새마을 시범사업 조성 사업은 2005년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현재 16개국 77개 마을에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에 도는 지난 18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현지 국가의 정부가 직접 주도하는 ‘국가변혁 프로젝트’가 되도록 적극 지원한다. 이를 위해 현지 정부 인사들과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일부 지역에 국한한 시범 사업을 넘어서 국가 전체 사업으로 확산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미 경북도에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코트디부아르 총리, 스리랑카 국무총리 등 국가지도자들이 잇달아 방문했고 관련 사업 확장을 요청해 온 바 있다. 스리랑카는 중앙부처 내 새마을운동 전담 기구를 설치했고 중앙아프리카공화국도 대통령실 산하에 새마을위원회를 설치했다.

기존 해외새마을사업도 더욱 다양하게 추진한다. 그동안 도는 식량 증산 등 1차 산업 육성 위주였던 ‘새마을운동’을 앞으로는 한류 문화 확산과 디지털 교육시스템 구축 등을 통한 ‘스마트 새마을 운동’으로 확대한다. 이미 인도네시아, 코트디부아르, 스리랑카, 나이지리아 등 네 개 국가 새마을 시범마을에는 스마트 새마을 학습관리 시스템 구축과 스마트 새마을회관, 정보화 교실 운영, 한글·태권도 등 한류 문화 전파 등 문화·디지털 새마을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런 성과로 경북도는 지난해 정부로부터 국제 개발협력 유공 분야에서 광역단체 최초로 기관 표창도 받은 바 있다.

국내에서는 새마을운동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세대의 참여를 확대하는 사업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45세 이하 청년으로 구성된 청년 새마을 연대를 10개 시군에서 22개 시군으로 확대 구성·운영한다. 이들이 새마을사업에 참여하도록 지역 대학과 협력해 ‘글로벌 청년새마을 지도자’를 양성해 해외 지역에 파견하고,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해외봉사단도 파견해 차세대 새마을 리더로 육성한다. 전국 청년들과 함께 새마을운동·박정희 대통령과 관련된 기념 장소를 탐방하는 ‘새마을운동 청년 현장 탐방’사업도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새마을운동은 경상북도의 대표적인 정체성이자 K-브랜드 콘텐츠”라며 “더욱 강화해 지방정부 차원의 외교를 실현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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