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축구대표팀 명단 발표…황선홍 감독, 이강인 뽑을까

[앵커]

황선홍 임시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엔트리가 내일 발표됩니다.

화두는 바로 이강인 선수인데요. 뽑느냐 뽑지 않느냐 말그대로 그것이 문제인 상황입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21일과 26일 열리는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출전할 '황선홍호'가 내일 베일을 벗습니다.

성적부진으로 물러난 클린스만 감독 이후 임시로 2경기를 지휘하게 된 황선홍 감독은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선수 명단을 발표할 예정.

초미의 관심사는 이강인 발탁 여부입니다.

아시안컵 도중 주장인 손흥민과 충돌해 논란을 빚은 선수인만큼 소집에 신중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축구협회는 공을 황선홍 감독에 넘겨둔 상황.

<정해성 / 전력강화위원장(지난달 21일)> "두 선수를 뽑고 안뽑고는 지금부터 상황을 보고 새로운 감독이 선임됐을 때 충분히 논의를 해서 두 선수에 대한 선발 과정은 논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론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규정상 이강인에 대한 특별한 징계를 내릴 수 없는 만큼 대표팀에서 선발하지 않는 것으로 사실상의 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의견과 이미 이강인이 손흥민을 비롯한 팀원들에 사과를 했고 손흥민 역시 선처를 당부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 상흔을 털고 원팀으로 뛰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최근 리얼미터에서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선발을 찬성하는 의견이 46.9% 선발을 반대하는 의견이 40.7%로 나타났습니다.

황선홍 감독은 오는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 역시 감안해야 합니다.

이강인이 파리올림픽에서 활약해준다면 팀의 전력이 크게 상승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강인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빠르게 진화되어야 파리 올림픽 대표팀 역시 국민적 성원을 안고 뛸 수 있는 만큼 어떤 선택이 한국 축구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를 고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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