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중심’ 황선홍 감독 시선은 전북·서울?…명단 발표 임박, 황희찬 대체자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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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대체자다.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을 맡은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의 금빛 영광을 함께한 '페르소나'를 중심으로 새 얼굴을 찾고 있다.
황 감독은 대표팀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2024시즌 2라운드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을 관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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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대체자다.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을 맡은 황선홍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의 금빛 영광을 함께한 ‘페르소나’를 중심으로 새 얼굴을 찾고 있다. K리그1 현장이 중심인 점은 재택근무를 선호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다른 모습이다.
황 감독은 대표팀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2024시즌 2라운드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을 관전한다. 전날엔 수원FC-전북 현대 경기를 보기 위해 수원종합운동장을 방문했다. 주축인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즈베즈다)과 함께 선수단 불화, 감독 경질 등 침체한 분위기를 환기할 수 있는 반전 카드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1일 전북-대전하나시티즌, 2일 광주FC-서울 경기를 지켜본 황 감독은 2주 연속 전북과 서울을 주시했다. 황희찬이 지난달 29일 잉글랜드 FA컵 16강 브라이튼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치면서 이달 21일·26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과의 2연전에 뛸 대체 공격수를 뽑아야 하기 때문이다. 황희찬은 재활까지 6주 정도 걸릴 예정이다.
전북은 K리그1 개막 후 공식 3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지만 측면 자원들의 활약은 준수했다. 5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울산 HD와의 8강 1차전에서 득점한 송민규를 비롯해 문선민, 이동준이 좌우에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지난달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했던 수비수 김진수, 미드필더 박진섭도 안정적이었다. 송민규와 박진섭은 항저우에서 황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서울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역 조영욱이 공격을 이끌었다. 김기동 서울 감독도 지난달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조영욱이 A대표팀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했다. 모범이 되는 선수라 동료들한테 좋은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광주 정호연은 압도적인 활동량과 중원 장악력으로 서울전 승리에 앞장서면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해외파 위주로 명단을 꾸린 클린스만 전 감독과는 달리 황 감독은 호흡을 맞췄던 선수들이 다수 포진한 K리그까지 선택의 폭을 넓힐 전망이다.
수원FC 이승우는 2경기 연속골, 대전 주장 이순민도 공수 균형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승우는 9일 전북전을 1-1로 마치고 “모든 선수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대표팀에 새 감독님이 오셔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 잠도 잘 안 왔다. 간절함은 그 누구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대표팀 몸싸움에 빌미를 제공했다고 알려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차출 여부다. 이강인은 지난달 영국 런던으로 손흥민을 직접 찾아가 사과했으나 앙금이 완전히 풀렸다고 보기는 어렵다. 아시안컵 이후 소집도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황 감독이 23세 이하 대표팀에서 이강인의 필요성을 수없이 강조했고, 이강인만 뽑지 않으면 다툼의 책임을 온전히 그에게 떠넘기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에 명단 제외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서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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