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녀들 ‘치맥 축제’ 신나게 소개하더니…‘최우수상’ 거머쥐었다

이승훈 특파원(thoth@mk.co.kr) 2024. 3. 10.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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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지난 9일 도쿄에서 열렸다.

10일 한국문화원은 9일 도쿄 한국문화원 한마당홀에서 7개 도시에서 열린 지역 예선 대회 우승 고등학생을 대표로 초청해 '함께 말헤봐요 한국어' 고교생 전국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회를 주최한 공형식 주일한국문화원 원장은 '한국어를 배우고 즐기면서 쌓인 추억을 바탕으로 한일 우호와 밝은 미래에 기여하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출전자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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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도시의 지역예선 거친 日 고교생
9일 도쿄 한국문화원서 말하기 대회
역대 최대인 369명 참가해 ‘대성황’
9일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한국어 말하기 대회의 촌극(스킷) 부문에서 학생들이 공연하고 있다. [도쿄 한국문화원]
일본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지난 9일 도쿄에서 열렸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하는 대회는 역대 가장 많은 369명의 고등학생이 지역 예선 대회에 참가해 대성황을 보였다.

10일 한국문화원은 9일 도쿄 한국문화원 한마당홀에서 7개 도시에서 열린 지역 예선 대회 우승 고등학생을 대표로 초청해 ‘함께 말헤봐요 한국어’ 고교생 전국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역대표 22명이 결승무대에 오른 이날 행사는 축제음식을 주제로 2인이 촌극으로 발표하는 ‘스킷부문’과 한국요리·불꽃놀이·관광지 등 6가지 사진 중에 하나를 골라 이야기하는 ‘스피치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또 일본고등학교의 한국동아리도 대거 참여해 K팝 댄스와 연극 등도 선보였다.

9일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한국어 말하기 대회 스피치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미도리카와 리치 리리 학생. [도쿄 한국문화원]
스피치부문에서 출전한 미도리카와 리치 리리(나가사키현립 쓰시마고등학교) 학생은 초등학생 때 본 캄보디아 내전의 상처와 난민으로 생활한 친구 어머니의 경험담을 소개하면서 “작은 한 걸음이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힘을 나눠줄 수 있는 날을 꿈꾼다’고 이야기하여 최우수상을 받았다.

미도리카와 학생은 “중1 때 처음 한국어를 접했으며 쓰시마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으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며 “장래에는 영화 분야에서 한국어실력을 발휘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스킷(촌극)부문에는 모토하시 하나와 다테이시 나쓰미 팀(야치요쇼인고등학교)이 청계천 등불축제와 대구 치맥 페스티벌을 축제음식과 함께 실감 나게 소개해 최우수상을 받았다.

대회를 주최한 공형식 주일한국문화원 원장은 ‘한국어를 배우고 즐기면서 쌓인 추억을 바탕으로 한일 우호와 밝은 미래에 기여하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출전자들을 응원했다.

다음 전국대회는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2025년 3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9일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K팝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도쿄 한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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