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행사 폐 끼칠까 걱정"…박경림, '인후염' 투혼 비난 대신 박수와 응원이 먼저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비난보다 박수와 응원이 먼저여야 한다. 인후염으로 최악의 컨디션을 겪고 있는 배우 박경림이 다시 휴식기를 갖고 체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박경림은 최근 인후염을 진단을 받고 주치의로부터 2~3주 휴식을 권고받았다. 그는 신중한 고민 끝에 오는 11일 열릴 액션 시리즈 '범죄도시4'(허명행 감독, 빅펀치픽쳐스·홍필름·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 제작보고회와 오는 17일 열리는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야한 사진관'(김이랑 극본, 송현욱 연출) 제작발표회 진행을 취소하고 휴식을 취하며 건강 회복에 전념하기로 결정했다.
박경림의 소속사 위드림컴퍼니 측은 10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현재 박경림의 목이 많이 부었다. 목감기가 심한 상태며 의사로부터 인후염 진단을 받았다. 목감기가 걸린 뒤 일주일간 약속된 행사를 소화했는데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고 주치의도 2~3주간 휴식을 권고해 여러 제작진과 논의끝에 진행을 잠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박경림이 자신의 인후염으로 인해 행사에 폐가 될까 걱정이 많았다. 당분간 치료에 전념하고 인후염이 호전되면 다시 복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범죄도시4' 측도 같은 입장을 보였다. 관계자는 "박경림이 최근 인후염으로 목 상태가 좋지 않아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논의를 이어갔다. 최근까지 제작진과 박경림 측이 신중하게 이야기를 나눈 끝에 이번 행사는 진행하지 않기로 지난 9일 최종 결정됐다. 박경림의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뛰어난 순발력과 재치, 안정적인 진행으로 호평을 받은 박경림은 국내의 굵직한 연예 행사를 도맡으며 'MC 원톱'으로 등극했다. 그런 그가 최근 한 달간 지리산에서 안식월 휴가를 보낸 뒤 지난 4일 열린 범죄 영화 '댓글부대'(안국진 감독, 영화적순간 제작) 제작보고회를 통해 복귀,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이날 박경림은 컴백 외에도 인후염으로 인한 쉰 목소리로 행사를 진행해 다시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박경림은 "많이 보고싶었다. 앞으로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하겠다"며 "한 달 만에 뵙는 거라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지리산 고라니 같은 목소리로 인사해 죄송하다. 평소에도 감기 걸린 목소리였는데 이번엔 진짜 감기다. 양해 부탁드린다. 아무쪼록 모두 감기 조심하시길 바란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행사 초반 박경림의 쉰 목소리는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유연하게 행사를 진행하는 박경림의 프로패셔널한 진행 실력에 감탄이 이어졌다.
이후 박경림은 지난 7일 열린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박지은 극본, 장영우·김희원 연출) 제작발표회에 한 차례 더 진행을 맡으며 진행 의지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박경림은 '눈물의 여왕' 제작발표회 전날 컨디션 악화로 진행이 쉽지 않았지만 제작진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컨디션 난조 속에서도 내색하지 않고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후염 감기로 진행이 쉽지 않았음에도 제작진, 배우들과 신뢰를 위해 투혼을 보인 박경림에 현장에 있던 배우들과 감독, 스태프는 물론 취재진까지 응원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박경림도 결국 고민 끝에 진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매체가 행사보다 박경림의 목소리가 더 부각됐다며 논란을 유도했고 이를 의식한 박경림 역시 부담감에 다시 '휴식'이라는 카드를 거낸 것. 영화와 드라마 행사에 폐가 될까 우려돼 진행 의지를 스스로 꺾었다.
한 영화 관계자는 "사실상 국내 행사 진행에 있어서 박경림을 능가할 대체자는 없다. 박경림이 진행하는 행사는 늘 분위기가 좋았고 제작진, 배우, 취재진까지 만족감이 높았다. 목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댓글부대' '눈물의 여왕'의 분위기가 안 좋았던 것은 아니다. 컨디션 저하를 숨기고 분위기를 끌어올리면서 유연하게 진행할 수 있었던 건 박경림의 능력이다. 박경림 목소리가 화제돼 행사가 빛을 보지 못했다는 일각의 비판은 어불성설이다. 매 순간 열심히 하는 박경림의 모습에 다들 응원을 보내고 있다"고 귀띔했다.
박경림은 컨디션 회복을 위해 오는 11일 예정이었던 '범죄도시4' 제작보고회와, 17일 예정이었던 '야한 사진관' 제작발표회 진행을 취소하고 당분간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다. 지금은 박경림을 향한 비난보다 박수와 응원이 필요할 때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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