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들, 유급문제 등 집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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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2천 명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의 이탈이 계속되고 있죠.
현장에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들에게는 행정 처분이 사전 통지됐고, 의대생들도 학교로 복귀하지 않으면 빠르면 14일부터 유급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의대 교수들이 대책을 마련을 위해 비상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출입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성원 기자, 어제 의대 교수들이 모였죠?
[기자]
네, 33개 의과대학 교수협의회가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의 회장들은 어제 저녁 서울에서 비공개 총회를 열었습니다.
교수협은 3시간 넘는 시간 동안 전공의 행정처분, 의대생 유급, 대학별 교수 사직 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습니다.
휴학계가 수리되지 않은 의대생들의 경우 수업일수를 채우지 못해 빠르면 14일부터 유급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수협은 14일을 마지노선으로 두고 그 전에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하자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집단행동 등에 대한 명확한 입장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또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에게 불이익이 가해질 경우 집단 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교수들이 집단사직은 하지 않겠지만 자발적 사직은 막을 수 없을 것" 이며 "학생들이 유급되고 전공의들이 처벌을 받게 된다면 교수들이 학교와 병원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관계자가 전하기도 했습니다.
각 의대들도 이번주부터 추가 논의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서울대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는 내일 오후 5시에 총회를 열고 향후 대책을 논의합니다.
한편,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된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어제 11시간 넘게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노 전 회장은 "전공의들이 사직하고 병원을 비운 이유는 정부의 잘못된 의료 정책 때문"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오는 12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 등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정책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정성원 기자 jungs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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