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료계 허심탄회하게 논의해야" 교수·전문의 시국선언

유가인 기자 2024. 3. 1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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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행동 등으로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 등의 교수, 전문의 16명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동료들에게 연대 서명을 요청했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이대서울병원 등 8개 병원 교수와 전문의 16명은 지난 8일 '의료붕괴를 경고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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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DB.

전공의 집단행동 등으로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 등의 교수, 전문의 16명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동료들에게 연대 서명을 요청했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이대서울병원 등 8개 병원 교수와 전문의 16명은 지난 8일 '의료붕괴를 경고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현재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 정책 추진은 대한민국의 우수한 의료체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며 "우리는 최일선에서 환자를 돌보는 의사로서 빠른 시일 내에 이 사태가 종식되지 않으면 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심각히 위협받을 것임을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다.

선언문에 담긴 정부를 향한 요구 사항은 △전공의들을 향한 위압적 발언과 위협을 중단할 것 △필수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들을 위한 정책을 만들 것 △의대 정원을 포함한 정책에 대해 열린 자세로 논의할 것 등이다.

아울러 "정부는 의사들을 척결의 대상이 아닌 의료개혁의 동반자로서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며 "토끼몰이식 강경 대응이 초래한 의료 붕괴는 결국 국민에게 고통으로 돌아갈 것이다. 모든 이해관계자는 이성을 되찾고 정부와 의료계 대표는 허심탄회하게 합리적 방안을 논의하여 해법을 도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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