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원정 3경기 5골’ 손흥민, 원톱 출격 예상...‘16골 득점 2위’ 왓킨스와 맞대결

[포포투=정지훈]

빌라 원정에서 강한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현재 손흥민은 13골로 득점 공동 6위에 올라와 있는데, 아스톤 빌라에는 16골로 득점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올리 왓킨스가 있다.

토트넘 훗스퍼는 1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8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와 맞대결을 치른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50점으로 리그 5위, 빌라는 승점 55점으로 4위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린 4위 싸움에서 매우 중요한 한 판이고, 승점 6점이 걸린 경기다. 현재 승점차는 5점이지만 토트넘이 한 경기를 덜 치르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격차를 2점이라고 한다면 이 경기 결과를 통해 향후 두 팀의 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농후하다.

최근 성적은 비슷하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빌라는 공식전 6경기에서 3승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연속으로 패하긴 했지만 이어진 풀럼, 노팅엄 포레스트, 루턴 타운전에서 연승에 성공했다. 직전 아약스 원정에서도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브렌트포드, 에버턴, 브라이튼전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서 패한 것이 다소 아쉬웠다. 하지만 직전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티모 베르너, 크리스티안 로메로, 손흥민의 골에 힘입어 역전승을 기록하며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

최근 맞대결 전적은 빌라가 앞서 있다. '후스코어드' 기준, 공식전 6경기에서 빌라가 4승 2패를 기록 중이며, 최근 3경기 동안은 모두 빌라가 이겼다. 직전 토트넘 원정에서도 빌라가 2-1 승리를 가져갔다.

빌라에 3연패를 당하고 있는 토트넘. 하지만 자신있는 이유가 있다. 그 주인공은 역시나 손흥민이다. 이번 시즌 제2의 전성기에 접어든 손흥민은 빌라 원정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손흥민은 통산 빌라 원정 3경기에서 무려 5골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 시즌 맞대결에선 무득점에 그쳤지만, 2021-22시즌엔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2019-20시즌엔 멀티골을 터뜨렸다. 두 경기에서 토트넘은 모두 승리를 챙겼다.

빌라 원정에서 강한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토트넘은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나설 수 없는 상황이라 지난 경기에 이어 다시 한 번 손흥민이 ‘원톱’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후스코어드’는 4-2-3-1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손흥민, 베르너, 메디슨, 쿨루셉스키가 공격진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빌라에는 득점 2위 왓킨스가 있다. 왓킨스는 현재 27경기 16골 10도움을 올리며 빌라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고, 득점 랭킹 2위에 올라와 있다. 그는 총 26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최다 공격 포인트 1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영향력이 엄청나다.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과 왓킨스의 맞대결이 매우 중요하다고 영국 현지에서도 전망하고 있고, 이번 4위 결정전에서 키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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