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홍콩·싱가포르 등 10개국과 자본시장 감독협력 MMoU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8일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International Organization of Securities Commissions) 산하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APRC·Asia Pacific Regional Committee)의 자본시장 감독협력에 관한 다자간 업무협약(MMoU)에 가입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왼쪽)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뉴스1

금융당국은 앞서 2010년 불공정거래 조사 등 관련 다자간 공조 강화를 위한 IOSCO MMoU에 가입한 바 있다. 이후 2019년에는 정보교환 범위를 확대하고 정보요청의 신속성을 강화한 자문, 협력, 정보교환에 관한 다자간양해각서 (EMMoU)에도 가입해 자문·정보교환에 관한 협력을 이어왔다.

당국은 지난 2월 8일 IOSCO 사무처에 이번 MMoU 가입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고, 2월 21일까지 APRC 회원인 각국의 감독당국들로부터 동의를 받았다. 아울러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홍콩에서 개최된 APRC 총회에서 아젠다로 논의된 후 지난 8일 당국이 APRC의 MMoU에 공식 서명함으로써 최종 가입하게 됐다.

이번 MMoU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감독당국 간 증권 및 파생상품 시장에 대한 감독협력 및 정보교환 강화를 목적으로, 자본시장 금융감독 업무 수행과 관련한 다자간 협력을 규정하고 있다. 당국은 자본시장 감독·검사와 관련하여 해외 감독당국들과의 국제공조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PRC 회원은 22개의 자본시장 감독당국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 당국이 가입한 MMoU에는 홍콩,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10개국의 감독당국이 이미 가입돼 있다.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아직 미가입한 11개국의 감독당국들이 향후 MMoU 체결 시 협력 대상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앞으로도 당국은 해외 자본시장에서 각국의 자본시장 감독당국들과 정보교환 및 상호협력하며 우리나라의 위상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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