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입김' 약했다…尹의 사람들 생존률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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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통령실 출신 중 총 11명이 공천을 확정 지은 것으로 10일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거리두기에 이른바 '대통령실 입김'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22대 총선에 출마한 용산 출신 인사들은 총 38명(내각 인사 제외)으로 이중 현재까지 공천을 확정 지은 것은 11명, 전체 28.9%다.
집권여당의 공천에는 총선시기 마다 이른바 대통령실 몫이라는 게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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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4·10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통령실 출신 중 총 11명이 공천을 확정 지은 것으로 10일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거리두기에 이른바 '대통령실 입김'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22대 총선에 출마한 용산 출신 인사들은 총 38명(내각 인사 제외)으로 이중 현재까지 공천을 확정 지은 것은 11명, 전체 28.9%다.
차관급 정무직 공무원인 수석비서관은 △김은혜 전 홍보수석(경기 성남분당을)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충남 홍성·예산) △장성민 전 미래전략기획관(경기 안산상록구갑) 등 3명이 공천을 확정지었다.
비서관급에서는 11명이 출마를 선언했지만 △전희경 전 정무1비서관(경기 의정부갑)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부산 해운대갑)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경기 용인갑)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경북 영주영양봉화) 등 4명만 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행정관급에서는 24명 출마자 가운데 △조지연(경북 경산) △김기흥(인천 연수을) △이승환(서울 중랑을) △신재경(인천 남동을) 등 4명에 그쳤다.
아직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지역구는 김영삼 전 대통령 손자인 김인규(부산 서동) 전 정무수석실 행정관과 구미을 공천을 신청한 허성우 전 국민제안비서관,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 등이다.
집권여당의 공천에는 총선시기 마다 이른바 대통령실 몫이라는 게 등장한다. 자천·타천 대통령실 인사들이 안정적인 지역에 공천을 받는 것이다. 대통령실과 소통 등을 위해 필요할 뿐 아니라 보은 성격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공천에서는 이런 대통령실 입김이 빠졌다. 당 내부에서도 과거 친박(친박근혜), 친이(친이명박)계 공천 학살과 같은 잡음은 나오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도 올해 초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갈등설을 봉합한 이후 민생 행보만 강조할 뿐 여야를 떠나 정치적 발언을 피하고 있다. 오히려 대통령실 출신들이 양지를 찾아가자 시스템 공천을 강조했다.
실제 지난달 이원모 전 비서관이 현역 박진 의원의 지역구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윤 대통령이 우회적으로 불쾌감을 표시했고, 결국 두 사람 모두 양지인 강남을 대신 험지 또는 격전지로 분류되는 서대문과 용인갑으로 각각 공천됐다.
현재까지 공천을 확정 지은 11명 가운데 단수추천은 6명이다. 이중 양지라고 할 수 있는 부산 해운대갑(주진우), 충남 홍성예산(강승규), 경북 영주영양봉화(임종득) 등에 불과하다.
장성민 전 기획관이 출마하는 안산 상록갑이나 김은혜 전 홍보수석이 나오는 분당을도 격전지로 꼽힌다. 또 이원모 전 비서관이 나선 용인갑 역시 최근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지만 양지로 부를 수만은 없는 지역이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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