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내수 둔화 지속, 수출 회복으로 경기 부진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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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내수 둔화에도 수출이 회복되면서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유지했습니다.
KDI는 오늘(10일) 발표한 경제동향 3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 둔화가 지속 되었으나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며 경기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습니다.
KDI는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연속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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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내수 둔화에도 수출이 회복되면서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내수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표현하며 소비 침체의 장기화를 드러냈습니다.
KDI는 오늘(10일) 발표한 경제동향 3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 둔화가 지속 되었으나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며 경기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밝혔습니다.
KDI는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연속 ‘경기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반도체 회복에 생산·수출↑…“건설업 생산 증가는 일시적”
경기 부진 완화를 이끈 것은 반도체였습니다.
KDI는 “반도체산업에서 수출물량 증가세가 빠르게 확대되고 생산도 대폭 증가하면서 경기 회복세를 이끌어 갔다”고 진단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1월 광공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2.9% 증가했습니다. 특히 반도체는 44.1%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설 연휴가 있던 올해와 달리 지난해에는 설 연휴가 1월에 있어 조업일수가 늘어난 영향도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KDI는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된 계절조정 기준으로 보더라도 광공업 생산은 1년 전보다 5.8%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월 건설업 생산이 1년 전보다 17.6% 급증한 것에 대해서는 마무리 공사 집중 등 일시적 요인으로 보고 향후 조정될 것으로 봤습니다.
2월 수출은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감소해 4.8% 증가하는 것에 그쳤지만, 일 평균 기준으로는 1월(5.7%)보다 높은 12.5%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또 수출 회복세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폭은 42억 9천 달러로 마이너스이던 지난해 2월과 비교해 대폭 확대됐습니다.
■ 상품·서비스소비 모두 부진…“물가는 둔화 흐름 유지”
상품과 서비스 소비는 모두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1월 전체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3.4% 하락했습니다. 특히 설 연휴가 1월에 없었던 영향으로 명절과 밀접한 음식료품(-18.5%)의 하락이 두드러졌습니다.
서비스소비도 1월 서비스업 생산이 계절조정 전월대비 0.1% 증가한 것에 그쳐 부진했습니다. 숙박과 음식점업은 4개월 연속 감소해 대면업종 중심의 서비스 소비가 정체됐습니다.
물가 상승세는 대체로 둔화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2월 소비자물가(3.1%)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중심으로 상승해 다시 3%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1월과 같은 2.5%를 기록했고, 내수 부진으로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세가 둔화 됐습니다.
KDI는 “고금리 기조로 인한 지출 여력 축소와 공급 여건 악화에 따른 일부 품목의 물가상승폭 확대는 소비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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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cold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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