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뒤 도심항공 시대 열릴 것"…LGU+, UAM 경쟁력 자신하는 이유
"UAM 운용 위한 사전 실증 데이터 확보…AI도 접목할 것"
"26년 지역 시범 사업으로 상용화 시작…30년 대중화 기대"
[부산=뉴시스]윤현성 기자 = "안전성과 고객 편의성에서 경쟁사들보다 더 낫다고 자신합니다. 이르면 2년 뒤에는 UAM(도심항공교통)에 실제 승객이 타는 상용화가 이뤄질 거고, 2030년 즈음에는 일상에 UAM이 스며드는 완전한 상용화가 실현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LG유플러스의 UAM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전영서 LG유플러스 CTO 기업서비스개발랩장은 지난 6~8일 부산에서 진행된 '2024 드론쇼코리아'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자신했다.
LG유플러스는 국토교통부의 실증 사업인 'K-UAM 그랜드챌린지(GC)'에 GS건설, 카카오모빌리티,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가했다. 올해 1단계, 내년 2단계 실증을 거쳐 UAM을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1월까지 기체를 비롯한 모든 시스템을 준비하겠다는 목표다. 회사측은 수도권 3개 노선과 실증지역인 고흥에서 헬기를 이용해 UAM 운행을 위한 사전 데이터를 이미 확보한 상태다. 통신·항법·감시·정보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하는 'CNSi 통신 패키지'도 개발했다.
전 랩장에 따르면 정부는 GC 사업 인증을 받은 UAM 기체로 2026년부터 지방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 연말쯤 시범 사업 참여 지역도 선정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서는 "시범 사업도 실제 승객이 타서 UAM을 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상용화가 시작됐다고 보면 된다"며 "2030년쯤 되면 일상 속에 UAM이 스며드는 완전한 상용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 랩장은 경쟁업체 대비 LG유플러스 컨소시엄의 기체가 적재 가능 무게도 100㎏ 가량 많은 560㎏ 수준이고, 탑승 공간도 더 넓고 잘 분리돼있어 고객편의성을 높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전 랩장은 글로벌 컨설팅 업체의 조사 결과를 빌려 UAM 시장이 국내에서만 2030년 12억 달러, 2040년 109억 달러 규모로 고속 성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담당하는 교통관리 사업자 부문으로만 한정해도 2030년 1억2000만 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음은 전영서 LG유플러스 CTO 기업서비스개발랩장과의 일문일답.
-LG유플러스만의 UAM 차별화 포인트는?
"올해 11월 실증을 목표로 기체와 시스템들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 기체 도입을 위한 제휴를 맺었고, 교통관리 플랫폼도 개발해 현재 검증 및 품질 향상을 진행 중이다. 수도권·고흥에서 실제 비행 데이터를 확보했다. 어떤 부분을 고쳐나가야 되는 지를 알아냈다는 점에서 경쟁 컨소시엄보다 앞서 있다고 본다. 다른 UAM 기체와 비교해보면 저희가 도입하는 기체가 안전 보장이 더 잘 돼있다. 공간도 넓고 페이로드(승객·화물 중량 합계) 560㎏ 수준으로 경쟁사보다 100㎏ 가량 더 많이 실을 수 있다."
-UAM 상용화 예상 시점은?
"정부가 2026~2027년 UAM 지역 시범 사업을 전개하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 시범 사업이 시작될 때가 상용화 시점이다. 실제 승객을 태우고 운용하게 되기 때문이다. 2030년 즈음에는 일상 속에 UAM이 스며드는 완전한 상용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UAM이 날아다니는 고도는? 도심에서의 소음 문제는 없나?
"UAM은 상공 300~600m 정도에서 운행한다. 그 고도에서 '회랑'이라고 불리는 UAM이 다닐 하늘길이 만들어진다. 소음의 경우 미국 등에서는 65dBA(데시벨) 정도로 기준을 잡고 있다. 이는 지상의 자동차 소음과도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LG유플러스의 UAM 관련 키워드를 꼽는다면?
"UAM 사업도 고객 혁신을 주기 위한 데이터, AI 등 많은 기반 기술들이 있다. 기본적으로 생성형 AI는 UAM에도 다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저희도 자체 AI 기술 '익시(ixi)'가 있는 만큼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AI 기반으로 어떤 걸 해 나갈지는 실증·검증하면서 계속 고민해나가겠다."
-해외와 비교했을 때 현재 한국의 UAM 기술 수준은?
"미국, 영국, 유럽 등이 UAM에서 좀 앞서있는데 상용화 시점은 2025~2026년 정도로 거의 비슷하다. 한국도 플랫폼·서비스·제도 등 측면은 전세계적으로 뒤지지 않는다고 본다. 다만 기체 제조 부문이 2~3년 정도 뒤처져 있다."
-UAM을 두고 사고 우려도 있는데, 안전성 부분은 어떻게 보고 있나?
"정부가 실증 사업을 2단계로 나눠서 하는 것도 안전성 보장 차원이다. 저희도 헬기를 띄워서 사전 점검을 했는데, 상공망 측정 결과 기존 5G 망을 쓰면 간섭 문제가 크다는 결과가 나왔다. 정부에 이를 보고해 UAM은 일단 시험용으로 별도 주파수를 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안전성을 위한 하나의 방안이 마련된 셈이다.
또 UAM은 프로펠러가 5~6개 가량 장착돼 만에 하나 1~2개가 작동을 멈춰도 안전성 문제가 없다. 가장 우려가 되는 건 이·착륙 시 사고인데, 교통관제플랫폼 시뮬레이션 등으로 이탈·충돌 등을 막는 기술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UAM의 궁극적 형태는 무인 비행이다. 초기에는 안전성을 위해 조종사가 탑승하지만 그 이후 원격비행, 무인비행 등 단계를 전세계가 거치게 될 것이라고 본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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