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챔피언이 될 날 밝았다…‘최고의 방패’ SK, ‘최고의 창’ 치바 막고 2회 연속 준우승 한 푼다 [MK세부]
EASL 챔피언의 날이 밝았다.
서울 SK는 10일(한국시간) 필리핀 세부 라푸라푸 시티의 훕스 돔에서 치바 제츠와 2023-24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파이널 포 결승전을 치른다.
SK는 지난 8일 안양 정관장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2019 터리픽12, 그리고 2023 챔피언스 위크에 이어 3회 연속 결승 진출이다.
그렇기에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동아시아 최고의 가드 중 1명인 김선형은 부상 회복 문제로 전력에서 이탈, 그러나 오재현의 성장으로 공백을 채워가고 있다. 여기에 자밀 워니, 리온 윌리엄스로 이어지는 탄탄한 외국선수 조합, 마지막으로 전희철 감독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정예 선수들이 있어 걱정 없다.
그러나 치바는 상당히 매서운 팀이다. EASL 출범 후 첫 대회였던 2017 슈퍼에잇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B.리그에선 2022-23시즌 준우승 팀이자 천황배 우승 팀이다.
일본 농구 최고의 스타 토가시 유키를 시작으로 하라 슈타, 귀화선수 아이라 브라운, 존 무니, 재비어 쿡스 등 기본 전력이 매우 탄탄한 치바다.
객관적 전력에 대한 평가는 대부분 치바의 우위다. 이번 대회에서 7전 전승,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만큼 어쩌면 당연한 평가다. SK는 5승 2패를 기록했다.
그렇다고 해서 치바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치는 사람도 없었다. 이미 챔피언스 위크에서 SK를 경험했던 브라이언 구지안 호주 감독은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구지안 감독은 “모두가 치바의 우위를 예상하지만 SK 선수들의 기량 역시 대단하다.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나 역시 치바의 우위를 생각하지만 (자밀)워니가 불붙으면 막기 힘들다는 걸 알고 있다. 전희철 감독이 좋은 시스템을 만들었고 선수들이 잘 따르고 있다. 대등한 게임이 나올 것이다. 여러 부분에서 SK가 승리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인플루언서로서 EASL 퓨처 챔피언스 농구 캠프에 참가한 ‘크록스맨’ 김현중 코치는 “치바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뉴 타이페이와의 경기를 보니 잘하더라. 그래서 떨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웃음)”며 “그래도 SK가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오재현이 지금의 자신감을 이어간다면 토가시가 잘하는 선수더라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필리핀 매체에선 SK를 최고의 방패, 치바를 최고의 창으로 표현했다.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SK의 조별리그 평균 실점은 73.0점으로 대회에 참가한 8개 팀 중 가장 낮았다. 정관장과의 4강전에서도 79점을 내주며 80점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치바의 조별리그 평균 득점은 91.0점, 뉴 타이페이전에서도 92점을 넣었다.
하나, SK가 방패만 강한 팀은 아니다. 아시아 최고의 외국선수라고 할 수 있는 워니가 있다. 그는 현지에서 ‘몬스터’로 불리고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파괴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정관장전에선 38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 1블록슛을 기록했다. 잘 싸우던 정관장이 한순간에 무너진 이유, 워니를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SK는 2전3기 끝 EASL 챔피언이 될 준비를 마쳤다. 치바를 넘어서면 100만 달러의 ‘빅 머니’와 동아시아 1황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워니와 윌리엄스는 물론 국내선수들의 동기부여는 대단하며 전희철 감독은 준우승의 한을 풀기 위해 독기를 품었다. 이제는 단 1경기만 승리하면 된다.
과연 SK는 EASL 챔피언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귀국할 수 있을까. 아니면 3회 연속 준우승이라는 아쉬움을 안고 돌아갈까. 그 결과를 알기까지 단 하루도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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