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네타냐후, 이스라엘 구하기보다 손해 끼쳐"[이-팔 전쟁]

[텔아비브=AP/뉴시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의 공격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잔인하고, 비인간적"이라며 "네타냐후 총리가 국민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우리도 이스라엘 곁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0.1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스라엘을 구하기보다는 손해를 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AFP와 AP 통신, 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MS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 간 전쟁으로 3만명 이상이 숨진데 대해 언급하면서 네타냐후 총리를 이례적으로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을 수호할 권리를 갖지만 그의 행동 결과로 인해 목숨을 잃은 무고한 사람들의 생명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군이 감행 직전인 가자지구 남단 라파에 대한 지상작전에 대해 "결코 넘어서서는 안 되는 레드라인"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지키는 게 여전히 중요하다"며 "미국은 결코 이스라엘을 버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군사지원을 지속할 생각임을 확인했다.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을 맞아 가자지구에서 휴전을 하는 협상을 이집트 주도로 진행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휴전 실현과 관련해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 포기하지 않겠다"고 언명, 계속 추진할 자세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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