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식료품 물가 6.7%↑…3년 만에 최고 상승률

이석주 기자 2024. 3. 10. 11: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식료품 물가가 전년보다 7% 가까이 급등하며 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1~2월 식료품 물가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올랐다.

월별로 보면 식료품 물가 상승률(지수 기준 전년 동월 대비)은 지난해 9월 5.3%에서 10월 6.9%로 뛰어오른 뒤 올해 1월(6.0%)까지 4개월 연속 6%대를 기록했고 지난달 7.3%로 높아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월 기준으로 2021년 이후 최고치 기록
과일 가격 급등이 식료품 물가 끌어올려
가계의 실질적인 식료품 소비도 감소세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올해 식료품 물가가 전년보다 7% 가까이 급등하며 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식료품 물가에 비상등이 켜지면서 가계의 먹거리 소비도 줄었다.

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1~2월 식료품 물가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올랐다.

이 상승률은 1~2월 기준으로 2021년(8.3%) 이후 최고치다.

월별로 보면 식료품 물가 상승률(지수 기준 전년 동월 대비)은 지난해 9월 5.3%에서 10월 6.9%로 뛰어오른 뒤 올해 1월(6.0%)까지 4개월 연속 6%대를 기록했고 지난달 7.3%로 높아졌다.

작황 부진 등에 따른 최근 과일 가격 급등이 식료품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식료품 중 과일물가 지수는 지난달 161.39(2020년=100)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38.3% 급등했다.

이는 1991년 9월(43.3%) 이후 3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계의 실질적인 식료품 소비도 감소세를 보인다.

통계청 가계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액은 지난해 4분기 평균 40만9000원으로 1년 전보다 2.4% 늘었다.

하지만 물가 영향을 배제한 식료품·비주류음료의 실질 지출은 3.9% 감소했다.

고물가로 식료품에 지출한 돈은 늘었지만, 실질적인 소비량은 줄어든 것이다.

또 다른 먹거리 소비인 식사비(외식비) 실질 지출도 지난해 4분기 0.2% 감소했다.

소비 감소 폭은 저소득층이 더 컸다.

지난해 4분기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의 식료품·비주류음료 실질 지출은 7.7% 감소했다.

2분위(-1.5%) 3분위(-2.2%) 4분위(-4.0%) 5분위(-4.5%) 등 다른 가구도 해당 실질 지출이 줄었지만 1분위 가구만큼 감소율이 높지는 않았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