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최장타자 매킬로이, 401야드 파4홀 ‘원 온’ 성공… 베이힐 골프장 10번홀 사상 첫 기록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401야드 파4홀에서 드라이버샷을 그린에 올리는 장타를 뿜어냈다.
매킬로이는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 앤드 로지(파72·746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치고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첫날 3오버파 75타로 출발한 이후 2라운드에 2타를 줄여 합계 1오버파 145타, 공동 30위에 머물렀던 매킬로이는 공동선두인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이상 9언더파 207타)에 4타차로 따라붙어 역전 우승 희망을 살렸다.
매킬로이는 이날도 7, 8번홀 연속 보기로 전반에 2타를 잃었으나 10번홀(파4)에서 장타를 앞세워 버디를 낚은 뒤 후반에만 버디 6개를 기록하며 급반등했다.
10번홀은 401야드 길이의 오른쪽으로 휘는 도그레그홀이다. 선수들은 여기서 보통 오른쪽 페어웨이 끝으로 공략해 그린 100야드 앞 페어웨이나 러프에 떨어뜨리는 플레이를 펼친다. 하지만 매킬로이가 친 샷은 오른쪽 코너의 집을 넘어 365야드를 날아간 뒤 그린 에지 주변에 떨어져 그린으로 올라갔다. 중계 화면에는 앞조 선수들이 그린 플레이를 하던중 뒤에서 그린에 올라운 공을 캐디가 보고 다가가는 장면이 잡혔다. 홀까지 19.5m를 남긴 매킬로이는 투 퍼트로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
매킬로이는 PGA 투어가 샷 추적 시스템을 적용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베이힐 골프장에서 10번홀 원 온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매킬로이는 정작 온 그린을 염두에 둔 티샷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과거보다 최근 수년 동안 비거리가 더 늘어난 건 사실이다. 그린 앞에 있는 두 벙커 두개 중 하나로 들어가면 그린을 공략하기 좋은 상황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온 그린을 시도한 것은 아니지만, 공이 그린 위에 있는 걸 보고 기분이 좋았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PGA 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326.3야드를 날려 투어 역사상 가장 긴 티샷 평균 비거리 기록을 세웠다.
임성재가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 212타로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과 공동 11위를 달렸고 김시우와 안병훈은 공동 31위(이븐파 216타), 김주형은 공동 39위(1오버파 217타)를 기록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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