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 오른 與하태경-이혜훈 신경전…이영 끌어안고 시·구의원 세 과시도

이윤화 2024. 3. 10. 11: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10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을 국민의힘 후보 자리를 두고 결선에서 맞붙게 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경선 탈락으로 양자 대결을 펴게 된 두 후보 모두 시·구의원들이 자신을 지지한다는 게시글을 올리면서 세를 과시하고 있다.

동시에 이영 전 장관의 경선 탈락에 대한 위로도 전하며 이 전 장관 지지층 결집도 유도하는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與서울 중성동을 결선 앞두고
"이영 아쉽다" '캐스팅보트' 흡수 시도
SNS서 서로 "지역 적합한 일꾼" 호소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4·10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을 국민의힘 후보 자리를 두고 결선에서 맞붙게 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경선 탈락으로 양자 대결을 펴게 된 두 후보 모두 시·구의원들이 자신을 지지한다는 게시글을 올리면서 세를 과시하고 있다. 동시에 이영 전 장관의 경선 탈락에 대한 위로도 전하며 이 전 장관 지지층 결집도 유도하는 중이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가운데) 페이스북 게시글. (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하태경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손주하 중구의회 의원, 엄경석 성동구의회 구의원, 박영한·박중화 서울시의회 의원과 찍은 사진과 함께 ‘우리 국민의힘 시·구의원들은 하태경 의원을 지지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들은 “하태경(의원)은 민주당을 확실히 이길 필승카드”라면서 “보수와 중도, 청년층으로부터 골고루 지지를 받는 하태경이어야 민주당에게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 의원이)당의 수도권 승리를 위해 자기를 헌신했듯이 중구와 성동구 주민들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면서 “지역 주민들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혜훈 전 의원 캠프 역시 이영 캠프 후보의 주축이던 임용혁 전 중구의회 의장, 이화묵 전 부의장, 은복실 전 성동구의회 의원이 본인을 지지했다는 내용의 문자를 돌렸다. 결선에서 맞붙은 두 명의 후보가 지역구의 기초의회 의원들의 지지 선언을 잇따라 올리는 것은 지역에 적합한 일꾼임을 강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 의원과 이 전 의원은 이 전 장관의 경선 탈락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이 전 장관에게 아쉬움의 메시지를 전하는 동시에 지지층까지 끌어안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새벽 자신의 SNS에 3자 경선에서 탈락한 이영 전 장관을 ‘훌륭한 정치인’이라 추켜세우는 글도 올렸다.

그는 이 전 “정치인 이영이 너무나 아쉽다”면서 “셋 중 하나만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에서 나는 내가 좋아하는 정치인 이영과 싸워야만 했다. 비록 지금은 길이 갈렸지만, 여전히 나는 그를 존중하며 그는 나에게 멋진 정치인임을 말하고 싶다”고 썼다.

하 의원 역시 “이영 장관의 탈락이 몹시 아쉽다”면서 “이 전 장관은 국민의힘 청년문제해결사 ‘요즘것들연구소’를 같이 만든 창립 멤버”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이 전 장관과) 경선에서 불가피하게 경쟁하게 되어서 몹시 안타까웠지만 페어플레이 하자고 서로 다짐했다”면서 “어느 한 사람이 결승 올라가고 다른 사람이 못올라가면 서로 지지해주자는 덕담도 나누었다. 이 전 장관의 몫까지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 의원의 페이스북 게시글. (사진=이혜훈 전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이윤화 (akfdl34@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