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 오른 與하태경-이혜훈 신경전…이영 끌어안고 시·구의원 세 과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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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을 국민의힘 후보 자리를 두고 결선에서 맞붙게 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경선 탈락으로 양자 대결을 펴게 된 두 후보 모두 시·구의원들이 자신을 지지한다는 게시글을 올리면서 세를 과시하고 있다.
동시에 이영 전 장관의 경선 탈락에 대한 위로도 전하며 이 전 장관 지지층 결집도 유도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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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아쉽다" '캐스팅보트' 흡수 시도
SNS서 서로 "지역 적합한 일꾼" 호소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4·10 총선에서 서울 중성동을 국민의힘 후보 자리를 두고 결선에서 맞붙게 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경선 탈락으로 양자 대결을 펴게 된 두 후보 모두 시·구의원들이 자신을 지지한다는 게시글을 올리면서 세를 과시하고 있다. 동시에 이영 전 장관의 경선 탈락에 대한 위로도 전하며 이 전 장관 지지층 결집도 유도하는 중이다.
이혜훈 전 의원 캠프 역시 이영 캠프 후보의 주축이던 임용혁 전 중구의회 의장, 이화묵 전 부의장, 은복실 전 성동구의회 의원이 본인을 지지했다는 내용의 문자를 돌렸다. 결선에서 맞붙은 두 명의 후보가 지역구의 기초의회 의원들의 지지 선언을 잇따라 올리는 것은 지역에 적합한 일꾼임을 강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 의원과 이 전 의원은 이 전 장관의 경선 탈락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이 전 장관에게 아쉬움의 메시지를 전하는 동시에 지지층까지 끌어안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새벽 자신의 SNS에 3자 경선에서 탈락한 이영 전 장관을 ‘훌륭한 정치인’이라 추켜세우는 글도 올렸다.
그는 이 전 “정치인 이영이 너무나 아쉽다”면서 “셋 중 하나만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에서 나는 내가 좋아하는 정치인 이영과 싸워야만 했다. 비록 지금은 길이 갈렸지만, 여전히 나는 그를 존중하며 그는 나에게 멋진 정치인임을 말하고 싶다”고 썼다.
하 의원 역시 “이영 장관의 탈락이 몹시 아쉽다”면서 “이 전 장관은 국민의힘 청년문제해결사 ‘요즘것들연구소’를 같이 만든 창립 멤버”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이 전 장관과) 경선에서 불가피하게 경쟁하게 되어서 몹시 안타까웠지만 페어플레이 하자고 서로 다짐했다”면서 “어느 한 사람이 결승 올라가고 다른 사람이 못올라가면 서로 지지해주자는 덕담도 나누었다. 이 전 장관의 몫까지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윤화 (akfdl3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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