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던 껌·구부린 옷걸이로 교회서 헌금 500만원 절도…옛날에도 있었다

2024. 3. 10. 11: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철제 옷걸이와 씹던 껌으로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교회 헌금함에서 수백만원의 현금을 빼간 50대 남성이 붙잡혀 구속됐다.

A씨는 지난달 3일 오전 2시 20분께 의정부시의 한 교회 예배당에 들어가 헌금함에서 현금 400만원을 절취하고 닷새 뒤인 8일 새벽에도 이 교회에서 같은 방법으로 현금 1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한 교회에서 껌 붙인 옷걸이를 이용해 5차례에 걸쳐 현금 80만원을 훔쳐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철제 옷걸이와 씹던 껌으로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교회 헌금함에서 수백만원의 현금을 빼간 50대 남성이 붙잡혀 구속됐다. 과거에도 이 같은 수법으로 돈을 훔친 사례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10일 절도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일 오전 2시 20분께 의정부시의 한 교회 예배당에 들어가 헌금함에서 현금 400만원을 절취하고 닷새 뒤인 8일 새벽에도 이 교회에서 같은 방법으로 현금 1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철제 옷걸이를 펴 씹던 껌을 붙인 뒤 헌금함에 넣어 봉투를 꺼내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 헌금함은 입구가 가늘고 좁아 봉투만 넣을 수 있고 손은 넣을 수 없는 구조로 돼있었다.

그는 당시 길에서 주운 철 소재의 옷걸이를 구부려 가지고 다니면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의정부시 한 숙박업소에 있던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2022년에도 A씨와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5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되기도 했다.

그는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한 교회에서 껌 붙인 옷걸이를 이용해 5차례에 걸쳐 현금 80만원을 훔쳐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ygmoon@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