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wiz 감독, 강백호 홈런에 놀랐다고 고백한 이유는[수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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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부진으로 인해 큰 기대를 안해서일까.
이강철(57) kt wiz 감독이 강백호(24)의 홈런에 놀랐다고 고백했다.
이날(10일)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의 홈런에 대해 "멀리 가더라. 연습경기 때 (강)백호의 타구가 앞으로 가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그런데 홈런을 쳐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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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그동안의 부진으로 인해 큰 기대를 안해서일까. 이강철(57) kt wiz 감독이 강백호(24)의 홈런에 놀랐다고 고백했다.
kt wiz는 10일 오후 1시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 홈경기를 갖는다.
kt wiz는 9일 LG를 만나 2-5로 석패했다. 타선이 LG 선발투수 좌완 디트릭 엔스에 묶인 것이 폐인이었다. 엔스는 이날 4이닝 2실점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8탈삼진을 기록했다.
다만 호재도 있었다. 바로 강백호의 홈런. 강백호는 9일 경기에서 4회말 엔스의 커터를 받아쳐 중월 투런포를 작렬했다. 이날 경기 엔스의 유일한 실점을 강백호가 만들어낸 셈. 지난해 타율 0.265 OPS(출루율+장타율) 0.763 8홈런 39타점으로 다소 아쉬웠지만 시범경기 첫날부터 홈런을 작렬하며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10일)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의 홈런에 대해 "멀리 가더라. 연습경기 때 (강)백호의 타구가 앞으로 가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그런데 홈런을 쳐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 당시 안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타구가 모두 땅볼이거나 삼진이었다. 이날 첫 타석에서도 병살타를 기록했다. 그런데 끝까지 기다리더니 홈런을 치더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강철 감독은 오히려 "멜 로하스 주니어가 걱정이다. 아직 안타가 없다. 대부분이 삼진"이라고 우려 섞인 시선을 보냈다. 로하스는 9일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1득점 2삼진으로 침묵했다.
한편 kt wiz는 이날 배정대(중견수)-김민혁(좌익수)-로하스(우익수)-박병호(1루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3루수)-장성우(포수)-천성호(2루수)-김상수(유격수)가 선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신인 우완 원상현이다.
이강철 감독은 선발로 나서는 원상현에 대해 "40구에서 45구 정도를 생각중이다. 커브가 좋고 패스트볼도 시속 150km 이상 던진다. 많이 안정되고 있다. 뒤는 김민이 준비한다. 김민 역시 투구수는 원상현과 비슷하게 던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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