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2세 경영자, K패션 대표 새 얼굴로" 성래은 영원무역 부회장 [차세대 유통리더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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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아웃도어 부동의 1위 노스페이스 브랜드를 전개하는 영원무역그룹 성기학 회장의 차녀인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이 미래 먹거리 발굴에 힘쓰는 등 경영 보폭을 점차 늘려가며 전면에 나서는 모습이다.
더욱이 소비 침체로 패션 업계가 실적 부진에 빠진 가운데, 성 부회장이 최근 패션산업협회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향후 그가 이끌 영원무역 움직임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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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무역 사장→그룹 부회장…지주사 영원무역홀딩스 대표 역할
기업형 벤처캐피털 설립…해외 유망 스타트업·벤처 투자도 나서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국내 아웃도어 부동의 1위 노스페이스 브랜드를 전개하는 영원무역그룹 성기학 회장의 차녀인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이 미래 먹거리 발굴에 힘쓰는 등 경영 보폭을 점차 늘려가며 전면에 나서는 모습이다.
더욱이 소비 침체로 패션 업계가 실적 부진에 빠진 가운데, 성 부회장이 최근 패션산업협회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향후 그가 이끌 영원무역 움직임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1978년생인 성 부회장은 미국 사립 명문고인 초트 로즈메리 홀(Choate Rosemary Hall)을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로 진학해 사회학을 전공했다.
이후 2002년 영원무역에 합류해 2007년 글로벌컴플라이언스·CSR부문 이사를 시작으로 전무이사를 거쳐 2020년 영업 및 경영관리총괄 사장, 2022년부터는 영원무역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2016년에는 지주사인 영원무역홀딩스 대표이사에 올랐다.
성 부회장은 지속가능한 사업운영이 될 수 있도록 사업연속성관리시스템 'BCMS(Business Continuity Management System)' 도입 등 글로벌 기업에 적격한 시스템과 거버넌스 정립을 주도하며 그룹 내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2021년에는 친환경 제품과 지속가능경영으로 글로벌 브랜드에 우수제품을 공급하고, 국내 섬유패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산업포장을 받기도 했다.
성 부회장은 영원무역홀딩스 부회장까지 역임하면서 본업인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외에도 미래 먹거리 발굴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주도적으로 지난 2022년 850억원 규모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를 설립하고, 해외 유망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을 발굴해 직접 투자 및 유한책임사원(LP) 출자를 단행했다.
당시 성 부회장은 "기존 시장에 지배력을 강화하는 노력뿐 아니라, CVC를 통해 미래 비즈니스 기회를 물색하려 한다"며 "급변하는 패션산업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영원무역은 CVC 설립 후 현재 친환경 소재, 자동화 기술 기업 및 브랜드에 선별적 투자를 진행 중이다.
성 부회장은 성 회장의 세 자녀 중 둘째 딸이지만, 유력한 후계자로 지목되고 있다.
한편 성 부회장은 지난달 제15대 국내 패션 업체들의 모임인 한국패션산업협회장으로 선임됐다.
성 부회장은 "K패션의 글로벌화, K제조 혁신, 디지털 생태계 전환 등 대한민국 패션의 글로벌 톱5 진입을 위해 협회가 수행해야 하는 중요한 미션들을 계승 발전시킬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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