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국내 유일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 연다

대구시 중소벤처부 동반성장위 12, 13일 엑스코서
역대 최대 700개 기업 참가, 구매·수출상담회도

지난해 대구서 열린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중소벤처기업부,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12, 13일 이틀간 엑스코 서관 3층에서 국내 유일의 기업종합지원 비즈니스 행사인 '2024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를 연다.

10일 시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는 기존 사업의 내실을 강화하고, 벤처기업·채용 부문의 지원사업을 신설·확대한다. 침체된 경제상황 속에서도 대·중견기업과 공공기관, 해외 바이어, 벤처투자사 등 전체 수요처가 287개 사로 전년 대비 23개 사가 증가했고, 참여 중소기업 400여 개사를 포함하면 역대 최대 규모인 700개 사 안팎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올해 처음으로 공동 주최기관으로 참여하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교육청, 기술보증기금 등 많은 경제단체·공공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지역 기업들이 투자유치에서 판매, 수출, 채용 중 직면하는 각종 애로사항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게 된다.

박람회에는 먼저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위해 마련한 '구매상담회'와 '대기업 구매방침설명회'에 삼성과 SK, 현대, LG, 한화 등 주요 대기업·중견기업·공공기관 111개 사가 수요처로 참가해 지역 중소기업에 판로개척의 기회를 제공한다.

수출 초보·유망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등을 위해서 KOTRA 및 한국무역협회와 협업해 추진하는 '수출상담회'는 미국·캐나다·중국·일본 등 7개국 29개 사의 해외 바이어와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국내 26개 전문 무역상사의 참여로 폭넓은 1대 1 수출 상담이 이루어진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혁신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신설된다. 대구고용노동청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고용지원프로그램도 기업의 인력 수요에 맞춰 '대구유망기업 채용관' 및 '특성화고·마이스터고 기술인재 채용관'으로 세분화해 운영하고,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양방향 소통하는 '채용오픈스튜디오'도 가동된다.

대구시는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한국산업단지공단, 국세청, 조달청 등 8개 기관과 합동으로 기업애로 상담부스를 상시 운영하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부스에서는 성공적인 SPC 구성과 후적지 개발을 위한 홍보 활동이 펼쳐진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는 원스톱기업투자센터의 신속한 행정서비스를 바탕으로 민선8기 출범 후 총 8조1,367억 원의 기업 투자유치 실적을 거두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가 참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jhju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