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이상호, 월드컵 시즌 최종전 우승…평행회전 종합 1위

▲ 우승 차지한 이상호(가운데)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 이상호 선수가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상호는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회전 결승에서 오스트리아의 안드레아스 프롬메거를 0.24초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리스트인 이상호는 지난 1월 불가리아 팜포로보에서 열린 평행회전 경기 우승에 이어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시즌 마지막 대회 우승으로 이상호는 2023-2024시즌 월드컵 평행회전 종목 랭킹 포인트 313점을 쌓아 종합 1위에 올랐습니다.

이상호가 출전하는 알파인 스노보드는 스노보드를 타고 속도를 겨루는 경기로, 평행회전과 평행대회전의 세부 종목으로 나뉩니다.

평행회전과 평행대회전 각각 월드컵 경기 성적에 따라 시즌 랭킹을 따지고, 두 종목 성적을 더한 종합 순위도 매깁니다.

이상호는 2021-2022시즌 두 종목 합산 순위에서 1위에 오른 적이 있고, 이번 시즌엔 평행회전 종목 1위로 마쳤습니다.

여자부에선 정해림이 16위를 기록했고 우승은 체코의 에스터 레데츠카가 차지했습니다.

2018 평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평행대회전 챔피언인 레데츠카는 부상으로 이번 시즌 초반에 나서지 못하다가 1월부터 출전한 월드컵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습니다.

(사진=대한스키협회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