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않았는데…홈런다운 홈런" LG 1선발 상대 '천재타자' 대형 홈런에 사령탑도 놀랐다 [MD수원]

수원=김건호 기자 2024. 3. 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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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강백호./KT 위즈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생각지도 않았다."

강백호(KT 위즈)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온 강백호는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털어냈다.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LG 선발 디트릭 엔스의 136km/h 커터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5m가 나왔다.

10일 LG와의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KT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의 홈런에 대해 "홈런다웠다. 멀리 가더라. 생각지도 않았다. 연습경기 때 안 맞았는데, 갑자기 뻥 치길래 너무 놀랐다"고 밝혔다.

강백호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2차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4경기에 출전해 11타수 1안타 4삼진 타율 0.091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와의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안타를 친 것이 유일한 안타였다. 하지만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방망이를 예열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마지막 KIA랑 연습경기할 때 안타를 한 번 쳤다. 이후에는 전부 땅볼이거나 삼진을 당했는데, 타구가 나가서 놀랐다"고 했다.

KT의 4번 타자 박병호도 연습경기 마지막 경기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남은 선수는 멜 로하스 주니어다. 로하스는 연습경기에서 10타석 나와 안타 없이 3차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강철 감독은 "마지막 경기부터 (박)병호도 감 잡았다 했는데, KIA전에 안타를 때리더라. 이제 로하스만 나오면 된다"며 "우리 팀은 타선에서 그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배)정대, (김)민혁이는 꾸준하게 과정이 좋다. 3, 4, 5번 타선만 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배정대(중견수)-김민혁(좌익수)-로하스(우익수)-박병호(1루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3루수)-장성우(포수)-천성호(2루수)-김상수(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원상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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