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포항 2차전지 소재 공장에 올해 1조1800억 투자

최우리 기자 2024. 3. 10. 11: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에코프로가 올해 1조2천억원을 들여 경북 포항에 기반을 둔 이차전지 소재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에코프로는 올해 수산화리튬·전구체·양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총 1조1800억원 투자한다고 10일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은 "4캠퍼스 조성이 마무리되면, 포항캠퍼스는 양극재 27만톤, 전구체 11만톤, 수산화리튬 2만6천톤을 생산하게 된다. 양극재 27만톤은 전기차 3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년 4캠퍼스 가동…2020년 이후 총 5조5천억 투자
에코프로 포항캠퍼스 모습. 왼쪽 공터가 4캠퍼스가 들어설 부지다. 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가 올해 1조2천억원을 들여 경북 포항에 기반을 둔 이차전지 소재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에코프로는 올해 수산화리튬·전구체·양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총 1조1800억원 투자한다고 10일 밝혔다. 전구체 공장 증설에 6900억원, 양극재 공장에 3200억원, 수산화리튬 공장에 1600억원, 산업용 가스 생산에 10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에코프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올 상반기 중 에코프로이엠의 하이니켈 양극재(NCA) 생산공장(CAM8),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의 수산화리튬 생산공장(LHM2) 공사를 마무리하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전구체 공장(CPM)과 전구체 공정 전단계인 황산화 공정(RMP)을 위한 3·4공장도 건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구체는 니켈·코발트·망간 원료를 수입해 황산화 공정을 거쳐 완성한다.

에코프로는 2020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한 포항캠퍼스 가운데 4캠퍼스를 내년부터 본격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포항캠퍼스는 포항 영일만일반산업단지 내에 51만3975㎡ 규모로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이차전지 양극소재 집적단지다. 1캠퍼스에는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이, 2캠퍼스에는 전구체 원료와 제품을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입주해있다. 복합단지인 3캠퍼스에는 에코프로이엠(양극재), 에코프로이노베이션(수산화리튬), 에코프로씨엔지(폐배터리 재활용), 에코프로에이피(산소가스)가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4캠퍼스 조성이 마무리되면, 포항캠퍼스는 양극재 27만톤, 전구체 11만톤, 수산화리튬 2만6천톤을 생산하게 된다. 양극재 27만톤은 전기차 3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투자 예정인 1조1800억원을 포함하면 포항캠퍼스 총 투자액은 5조5천억원에 이른다.

지난 2월 기준 포항 1~3 캠퍼스에서 근무하는 에코프로 임직원은 2200여명이다. 에코프로 전체 인력 3500여명의 63%가 포항에서 일하고 있는 셈이다. 내년에 4캠퍼스가 가동되면, 현지 인력 규모가 3천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회사 쪽은 전망했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혐의로 지난해 8월 2년 징역형이 확정돼 수감 중인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도 포항 출신이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 등 전방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시장의 성장성은 의심의 여지가 없기에 계획된 투자를 차질없이 집행해 나갈 방침”이라며 “선제적 투자를 통한 고용 창출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