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동반자로서 의사 존중해야”…교수·전문의 시국선언 연명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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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전공의들에 이어 교수들까지 사의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교수와 전문의가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동료들에게 연대 서명을 요청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여의도성모병원 등 8개 병원 교수와 전문의 16명은 '의료붕괴를 경고하는 시국선언'이라는 온라인 사이트에 소속과 실명을 밝힌 뒤 시국선언문을 게시하고 연대 서명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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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전공의들에 이어 교수들까지 사의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교수와 전문의가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동료들에게 연대 서명을 요청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여의도성모병원 등 8개 병원 교수와 전문의 16명은 '의료붕괴를 경고하는 시국선언'이라는 온라인 사이트에 소속과 실명을 밝힌 뒤 시국선언문을 게시하고 연대 서명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이트 운영진은 오늘 오후 4시 기준 전국의 수련병원 소속 교수와 전문의 3천5백여 명과 병·의원 의료진 천6백여 명 등 중복을 제외하고 모두 5천1백여 명이 연대 서명에 동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현재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 정책 추진은 대한민국의 우수한 의료체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대한민국의 탁월한 의료를 자랑해오며 '값싼 의료' 뒤에 숨겨진 의료진의 과도한 부담은 간과해왔다"며 "일방적인 '필수의료 지원' 정책이 결국 현장에서 외면 받고 실패를 거듭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오늘도 이를 반복하며 의료계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에는 전공의들을 향한 위압적 발언과 위협을 멈추라고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전공의들은 피교육자로서 더 이상의 수련을 포기했을 뿐 환자를 버리고 떠난 것이 아니다"며 "극심한 좌절감과 무기력함의 절박한 표현이고, 그 심정을 깊이 공감하며 이들을 끝까지 보호하고 지지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부는 의사들을 척결의 대상이 아닌 의료개혁의 동반자로서 존중해야 한다"며 "정부의 토끼몰이식 강경 대응이 초래한 의료 붕괴는 결국 국민에게 고통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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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279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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