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총선 불출마 "지도부, 총선 패배 시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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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돼 당대표회의실에서 단식농성을 했던 노웅래 의원이 10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노 의원은 단식농성을 벌인 이유에 대해 "당 지도부의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공천시스템을 다시금 바로 세우고자 했다"며 "공천심사 과정에서 우리 당이 자랑하는 '시스템 공천'이 사천의 수단으로 악용되어 총선에 패배하는 상황만큼은 막아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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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돼 당대표회의실에서 단식농성을 했던 노웅래 의원이 10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노 의원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당 결정을 따르고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한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단식농성을 벌인 이유에 대해 "당 지도부의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공천시스템을 다시금 바로 세우고자 했다"며 "공천심사 과정에서 우리 당이 자랑하는 '시스템 공천'이 사천의 수단으로 악용되어 총선에 패배하는 상황만큼은 막아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윤석열 검찰 독재 심판이라는 더 큰 대의를 위해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선대부터 평생 지켜온 민주당 당원으로서 당을 지키면서 총선 승리를 통한 윤석열 정권의 검찰 독재 심판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민주당의 사당화, 계파·패거리 정치를 심각하게 걱정하는 상황"이라며 "저 역시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공천에 실망을 넘어 좌절했지만, 당내에서 이를 바로잡기 위한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 의원은 지도부를 향해서도 "공천 전횡과 잘못된 상황인식으로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반드시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 의원은 지난 2020년 사업가 박 모씨에게서 태양광 발전 사업 등에 대한 청탁을 들어주면서 5차례에 걸쳐 6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3월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앞서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노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갑을 전략선거구로 지정, 지난달 22일 해당 지역구에 영입인재인 이지은 전 총경을 전략 공천했다. 컷오프된 노 의원은 이에 반발해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지난 2일까지 열흘 간 단식을 이어갔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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