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수서 1루수로…'프로 12년차' KIA 이우성, '주전 1루수'로 꽃피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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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수에서 1루수로 '변신'한 이우성(30·KIA 타이거즈)의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1루수는 가장 수비 부담이 덜한 포지션으로 꼽히지만, 외야수만 해왔던 이우성에겐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이대로라면 이우성은 팀의 주전 1루수를 차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범호 KIA 감독도 "이우성이 타격에선 가장 앞서있다"면서 "다만 1루수를 많이 안 해봤기 때문에 시범경기에서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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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첫날 멀티히트·3타점 맹위…이범호 "공격력 앞서"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외야수에서 1루수로 '변신'한 이우성(30·KIA 타이거즈)의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해 잠재력을 보여줬던 타격 능력에 더해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주면서 '주전 1루수'로도 손색없는 모습이다.
이우성은 지난 9일 경남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개막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9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KIA는 타선의 폭발로 10-3 승리를 거뒀는데 '9번타자'에 배치된 이우성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었다.
이우성은 이날 2회초 2사 1루에서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8회초엔 1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2013년 두산에 입단해 NC를 거쳐 2019년부터 KIA에서 뛰고 있는 이우성은 '주전'이었던 적이 없었다. 외야 백업 요원으로 뛰며 대타로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던 그가 지난해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나성범, 이창진 등 주전 외야수들의 부상을 틈타 개인 최다인 126경기에 출전했고 0.301의 타율에 8홈런 58타점으로 '주전급' 활약을 펼쳤다.
그럼에도 이우성에게 올 시즌 주전 자리가 보장되지는 않았다. 리그 최고의 타선을 자랑하는 KIA는 외야수가 '포화 상태'이기 때문이다.
외인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리그 정상급 타자인 나성범, 여기에 최원준과 이창진은 수비와 주루에서 이우성보다 우위를 보인다. 나성범, 소크라테스가 한자리씩을 차지하는 가운데 몸집이 큰 이우성이 외야로 들어가는 것은 부담일 수밖에 없다.
지명타자 자리 역시 베테랑 최형우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우성이 경쟁하기는 어려웠다. 지난 시즌 후 1루수로 포지션 전향을 한 것엔 이런 배경이 있었다.
1루수는 가장 수비 부담이 덜한 포지션으로 꼽히지만, 외야수만 해왔던 이우성에겐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하지만 마무리캠프부터 스프링캠프까지 구슬땀을 흘리며 수비 능력을 키웠고, 첫 시범경기에서도 큰 문제 없이 수비를 소화했다.
이대로라면 이우성은 팀의 주전 1루수를 차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범호 KIA 감독도 "이우성이 타격에선 가장 앞서있다"면서 "다만 1루수를 많이 안 해봤기 때문에 시범경기에서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우성은 황대인, 변우혁과 1루수 경쟁을 벌인다. 이우성과 달리 이미 1루수 수비가 익숙한 이들이다. 타격에서 이미 검증을 마친 이우성으로선 수비가 가장 큰 과제가 될 터다.
KIA 입장에서도 타격 센스가 좋은 이우성이 1루수로 타선에 들어갈 때 가장 높은 생산력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이범호 감독은 이우성을 9번에 배치하면서 상위타선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어느덧 프로 11년 차, 나이도 30대에 접어들었지만 한 번도 '주전'이었던 적이 없던 이우성. 그는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는 KIA의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찰 수 있을까.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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