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반도체 부진에 … 작년 대기업 영업익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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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국내 대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황 악화에 국내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이 겹치면서 지난해 국내 대기업 영업이익이 전년의 6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협 관계자는 "국내 최대 산업인 반도체와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의 부진으로 지난해 대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했지만, 역설적으로 4분기에는 반도체 산업과 삼성전자의 실적이 회복되면서 대기업들의 실적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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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국내 대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황 악화에 국내 1위 기업인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이 겹치면서 지난해 국내 대기업 영업이익이 전년의 6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국내 매출 100대 기업 중 현재 작년 실적이 공시된 57곳(금융·공기업 제외)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분석했다.
이들 기업의 총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74조8000억원, 7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41.9% 각각 줄었다.
대기업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이유로는 반도체 업황 악화와 삼성전자의 부진이 꼽혔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022년 43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6조6000억원으로 84.9%나 급감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 기준 100대 기업 총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17.7%, 34.6%의 비중을 차지했다.
여기에 코스피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의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매출은 26.6% 줄었고, 7조700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면서 대기업들의 실적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희망적이라고 한경협 측은 전했다. 이들 기업의 해당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434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30.2% 늘어난 17조4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반도체 업황이 점차 회복되며 삼성전자가 4분기 2조824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분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보인 것이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주요 대기업들의 업종별 매출을 보면 건설업(21.9%),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5.7%)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반면 도·소매업(유통업)은 매출이 7.0% 줄며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운수·창고업(-4.2%), 제조업(-2.5%)의 매출도 줄었다. 대신 지난해 4분기만 보면 제조업 매출이 반도체 등 업황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지난해 업종별 영업이익은 제조업(-48.8%), 건설업(-41.7%), 운수 및 창고업(-8.0%) 순으로 줄었다. 도·소매업은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이 2.4% 증가했지만, 4분기에는 10.2% 감소해 침체 조짐을 보였다.
반면 제조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전체로는 감소했지만, 4분기만 놓고 보면 47.8% 늘어나며 반등했다.
한경협 관계자는 "국내 최대 산업인 반도체와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의 부진으로 지난해 대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했지만, 역설적으로 4분기에는 반도체 산업과 삼성전자의 실적이 회복되면서 대기업들의 실적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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