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조절… LG엔솔·퀄컴, 스마트카 BMS 솔루션 개발 협력

이진경 2024. 3. 10. 11: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퀄컴 테크놀로지스가 손잡고 첨단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진단 솔루션을 개발한다고 10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퀄컴과 협력해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BMS 진단 솔루션 개발을 추진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퀄컴과의 이번 협력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등 고객사들에게 한층 정교하고 고도화된 배터리 진단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퀄컴 테크놀로지스가 손잡고 첨단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진단 솔루션을 개발한다고 10일 밝혔다. 

BMS 진단 솔루션은 전류와 전압, 온도 등 다양한 배터리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제품이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만약의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감지하는 시스템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퀄컴과 협력해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BMS 진단 솔루션 개발을 추진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BMS 진단 소프트웨어와 퀄컴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의 특정 기능을 결합해 BMS 솔루션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는 자동차 연결성 및 텔레매틱스, 컴퓨팅,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지원을 위해 설계된 클라우드 커넥티드 플랫폼을 말한다. 
정혁성 LG에너지솔루션 사업개발총괄 정혁성 상무(왼쪽)와 박지성 퀄컴 CDMA 테크날러지 코리아 마케팅 부문 부사장이 첨단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솔루션 개발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새로 개발될 BMS 진단 솔루션은 저사양 하드웨어로 구동됐던 기존 BMS 소프트웨어와 달리 차량 내 고성능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플랫폼의 시스템온칩(SoC) 컴퓨팅 성능을 활용하게 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산능력을 80배 이상 향상시켜  더욱 정교한 배터리 알고리즘을 실시간으로 실행할 수 있다. 첨단 BMS 기능도 서버와 통신 없이 구현이 가능해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커진 컴퓨팅 성능에 따라 개별 운전자의 운전 습관에 따른 개인 맞춤형 배터리 관리나 외부 실시간 날씨 및 교통 정보를 바탕으로 한 배터리 컨디션 조절 등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더 고도화되면 최종 목적지까지의 거리와 소요시간을 계산해 충전소 정보나 충전 소요시간 등을 제공하는 기능도 개발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퀄컴과의 이번 협력이 ‘스마트카’로 대표되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두뇌(반도체)와 심장(배터리)이 선제적으로 결합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 기존 배터리 진단 알고리즘은 실제 배터리에서 추출한 데이터가 아닌 가상의 조건들을 예측해 개발한 기술이 대부분이라 실제 사용 환경에 적용했을 때 예상치 못한 오류가 발생하는 등 적합도가 낮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약 10만 대의 전기차 데이터를 교차 분석하고, 실제 사용 환경에 노출된 1만 개 이상의 배터리를 직접 분석한 실증 데이터 등을 토대로 독보적인 배터리 분석 알고리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안전진단 소프트웨어 등 약 7000여개의 BMS 진단 솔루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안전진단 알고리즘의 예측 정확도는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인 90%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퀄컴과의 이번 협력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등 고객사들에게 한층 정교하고 고도화된 배터리 진단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