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공영자전거 '어울링' 이용객, 5년 사이 10배↑..."효율화 도모"

곽우석 기자 2024. 3. 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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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공영자전거 '어울링'의 이용객이 5년만에 10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시에 따르면 공영자전거 어울링의 지난해 이용건수가 245만3124건으로 집계됐다.

시는 늘어나는 이용자 수에 맞춰 공영자전거의 효율적 관리와 이용자 편의 증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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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현장·콜센터 인력 확충, 재배치 트럭 보조트레일러 도입
근거리 통신장비 도입 반납 오류 개선 등 관리운영 강화 추진
세종 공영자전거 어울링. 세종시도시교통공사 제공

세종 공영자전거 '어울링'의 이용객이 5년만에 10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운영효율화를 도모하는 등 이용자 편의 증진에 나선다.

10일 시에 따르면 공영자전거 어울링의 지난해 이용건수가 245만3124건으로 집계됐다. 2018년 21만3205건에 비해 5년 새 10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급증은 시의 '대중교통중심도시' 및 '자전거도시' 육성 기조에 따른 흐름으로 풀이된다.

시는 그간 생활권 확대에 맞춰 자전거와 대여소를 꾸준히 확충하고 어울링 시스템을 개선해 왔다.

지난해 기준 공영자전거는 모두 3422대로, 2018년 1475대 보다 2배 이상인 1947대 증가했다. 대여소도 2018년 452곳 대비 219곳 늘어난 671곳까지 확대됐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락 방식의 잠금장치를 도입해 큐알(QR)코드 스캔만으로 손쉽게 자전거를 대여·반납할 수 있게 하면서, 자전거 이용건수를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시는 자체 분석했다.

'두 바퀴의 행복, 자전거 타고 출근하기' 모습. 사진=세종시의회 제공

시는 늘어나는 이용자 수에 맞춰 공영자전거의 효율적 관리와 이용자 편의 증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어울링' 재배치 요원과 콜센터 상담원을 증원하고, 상담챗봇 도입 및 반납오류 개선 등을 추진키로 했다.

올해는 자전거 공급이 부족한 지역에 자전거를 재배치하는 현장 인력을 기존 10명에서 20명으로 두 배 증원한다.

지역별 자전거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재배치 트럭의 자전거 운반수량도 확대할 계획이다. 트럭에 보조트레일러를 제작·도입해, 운반수량을 기존 8대에서 16대로 늘리기로 했다.

고객 응대와 관제를 담당하는 콜센터 상담원도 기존 3명에서 6명으로 증원한다. 민원 통화가 증가하고 있어 대기 등에 따른 불편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회원가입과 요금안내 등 단순 상담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실시간 답변가능한 '상담챗봇'도 도입해 대응할 예정이다.

또 올바른 어울링 이용문화 조성을 위해 자전거 이용자의 책임 조항과 청소년 회원가입 절차 간소화 등을 포함한 이용약관을 개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전거 위치정보의 정확도 향상을 위해 근거리 통신장치인 '비콘'을 설치, 위치정보시스템(GPS) 오차범위로 인해 발생하던 대여·반납 오류도 개선키로 했다.

이두희 건설교통국장은 "어울링 현장인력 증원과 반납오류 개선으로 이용자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편리한 어울링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2월 18일 '세종시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매월 8일을 '자전거 타는 날'로 지정하고 시민참여를 독려하는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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