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미혼부 과거 언급 "시험관 준비, 딸에게 상처될까 미안"..♥장정윤 위한 만찬('위대한 탄생')[종합]
[OSEN=김나연 기자] 배우 김승현이 세 번째 시험관 시술을 준비 중인 아내 장정윤을 위해 만찬을 준비했다.
10일 방송된 채널A '위대한 탄생'에는 김승현의 어머니 백옥자 여사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백옥자 여사는 "며느리가 임신 계획하고 있지 않냐. 몸에 좋은걸 해서 주려고 승현이를 불렀다"고 말했다. 그는 김승현을 집으로 불러 "요즘 정윤이가 힘들지 않냐"고 말했다. 김승현은 "매일 챙겨야하는 약도 있고 주사도 맞아야하고 힘들긴 하다. 확실히 먹는게 중요하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에 백옥자 여사는 "그래서 엄마가 이번에 챙겨주려고 요리하려고 한다. 영양가 있는 단백질 같은거 챙겨 먹으면 좋다더라. 너도 신경써야한다. 같이 사는사람이 신경써줘야지"라고 잔소리 했다. 김승현은 "저도 보이지 않게 신경쓴다. 집안 안어지르고 안보일때 청소기 돌리고"라고 말했고, 백옥자 여사는 "그게 신경쓰는거냐. 스트레스 안받게 하고 몸에 좋은걸 주고 해야지. 달걀 요리만 해서 되냐. 스트레스 주면 안된다. 네가 어느정도 뒷받침 해줘야한다. 그게 보통 힘든게 아니다"라고 당부했다.
이후 김승현은 딸 수빈과 함께 장을 보러 나갔다. 장을 본 후 카페에 들른 김승현은 "너랑 같이 카페에서 커피 마시는것도 오랜만이다"라고 말했다. 알고보니 일부러 딸과 시간을 가지기 위해 함께 장을 보겠다고 한 것. 그는 "저희 부부가 아이 갖는것에 있어서 수빈이가 어떻게 생각할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수빈에게 "정윤 여보가 아빠랑 시험관 준비하고 있잖아. 아빠는 너한테 궁금하면서 물어보고싶었던게 어떻게 보면 동생이 생기는거잖아. 그부분에 대해서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수빈은 "나는 솔직히 말하면 반반이다. 만약 여기서 아기가 태어났을 경우 아기에게 더 신경쓸텐데. 아기에게 신경쓰는건 너무 좋지만 그렇다고 할머니도 속상하게 해선 안된다 생각한다. 나도 그렇고 할아버지도 그렇고 그걸 잘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김승현은 "기특하기도 했고 미안하더라. 원래 제가 더 가족을 다 챙기고 신경썼어야했는데 어머니 아버지 수빈이 남동생까지 신경써야했는데 앞으로 더 신경써서 해야겠다 책임감도 생기고"라고 고개 숙였다. 그는 수빈에게 "우려하고 걱정하는 바 알겠다. 할아버지나 할머니나 너나 아이 통해 더 자주보고 소통할수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중간에서 그런 역할 잘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시험관 시술 준비하면서 수빈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 제가 미혼부로 수빈이를 혼자 키웠지만 직접적으로 키워주신건 부모님이다. 어릴때부터 케어해주고 저는 태어나고 지금까지 과정을 쭉 지켜보지 못하고 신경 못쓴게 사실이다. 내가 수빈이었다면 마음의 상처가 될수도 있겠다 생각 든다. 더 각별하게 소중한 아이가 생기더라도 수빈이한테 노력하고 신경 써야할것 같다"고 전했다.
이후 김승현은 백옥자 여사와 수빈이와 함께 요리를 했고, 장정윤에게 만찬을 대접했다. 장정윤은 "안그래도 어머님 밥 그리웠다"고 말했고, 백옥자 여사는 "그게 엄청 힘들대. 겪어본 사람들은. 내가 그 심정 안다. 단백질 음식 제대로된거 먹여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김승현은 "여기서 제가 직접한게 있는데 어떤건지 맞춰봐라"라고 물었고, 장정윤은 "달걀말이겠죠. 딱봐도 약간 어설프지 않냐"라고 즉답했다. 뿐만아니라 김승현은 장정윤을 위해 만든 스프죽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장정윤은 "달걀말이가 제일 맛있었다. 저한테 익숙한 맛이다. 늘 집에서 해먹던 맛"이라며 "사실 죽이 진짜 번거롭다. 다 다지고 불앞에서 저어야하고 그런데 찾아서 직접 해주니까 감동이었다. 사실 죽은 정성이 들어간 음식이지 않냐"고 고마워했다.
김승현은 "수빈이한테도 얘기했지만 아기가 생기면 귀한 생명 주신다면 수빈이가 태어났을때도 가족이 엄청 행복했다. 수빈이 통해 자주 보고. 아이 통해어머니 아버지와 소통하고 저희 집안이 더 화목해지고 행복해질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승현의 아버지는 "옥자씨와 기도하고 응원하니까 뭐라도 안되겠냐. 정윤아 승현아 아무 걱정하지 말고 조금만 기다려봐라"고 말했다. 백옥자 여사 역시 "너무 스트레스 받아도 안좋다. 전 순리대로 하고싶다. 억지로 안되는데 왜 아기가 안생기냐 신경쓰고 스트레스 받으면 안 좋아서 순리대로 주는대로 살았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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