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봄 배구’ 오른 OK금융그룹...레오 “최대한 좋은 분위기로 봄 배구 갈 것”
3년 만에 ‘봄 배구’를 확정한 프로배구 남자부 OK금융그룹이 정규 시즌(36경기) 마지막 홈경기에 나선다.
OK금융그룹은 10일 오후 2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2023-2024시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안방 경기를 치른다.
현재 리그 3위인 OK금융그룹(승점 55·19승15패)은 직전 경기인 7일 한국전력전에서 승리하며 최소 준플레이오프를 확정했다. V리그에선 정규 시즌 종료 시점 3위까지 봄 배구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단, 3위와 4위 승점 차이가 ‘3′ 이내일 경우 두 팀이 단판제인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승자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OK금융그룹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져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4위 현대캐피탈(승점 50·16승18패)이 두 경기에서 최대 승점 ‘6′을 추가해도 준플레이오프는 성사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OK금융그룹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건 2020-2021시즌 이후 3년 만이다.
물론 OK금융그룹이 남은 두 경기에서 승리 기운을 이어가면 준플레이오프에서 힘을 빼지 않고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가능성도 생긴다. 이날 맞붙는 대한항공과는 올 시즌 상대전적 1승4패로 열세에 있다. 하지만 1승을 홈에서 거둔 기억은 자신감을 갖게 하는 요소다. 지난 4라운드 맞대결 당시 OK금융그룹은 20득점을 올린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34·쿠바·등록명 레오)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대0 일방적 승리를 맛봤다. 이 승리를 시작으로 당시 OK금융그룹은 4라운드 전승을 기록해 봄 배구 희망을 부풀렸다.
오기노 마사지(54·일본) OK금융그룹 감독은 “지금까지 잘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원동력으로 지금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팀의 위치와 순위를 즐겼으면 한다”며 “정규 시즌 마지막 홈경기인 만큼 안산 팬들에게 우리의 배구를 보여주고 응원할 만한 팀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득점 2위(897점)에 올라 있는 주포 레오는 “남은 경기에서도 최대한 승점을 확보해 봄 배구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 우리 팀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실력과 경험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동기부여도 더 되는 만큼, 끝까지 승점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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