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난임시술 지원, 횟수 늘리고 문턱 낮춘다

지원횟수 22→25회…거주기간·나이 요건 폐지

오세훈 서울시장이 난임시술 성공 부부와 난임 당사자 및 난임 치료 전문가 등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뉴시스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서울시가 난임시술비 지원 횟수를 늘리는 동시에 문턱도 낮춘다.

서울시는 난임시술비 지원의 횟수를 늘리고 거주기간과 연령별 차등 요건을 전면 폐지한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난임시술비 지원 횟수를 22회에서 25회로 늘린다. 체외수정 20회, 인공수정 5회로, 회당 최대 110만원을 지원한다.

서울에 6개월 거주해야 하는 요건도 폐지한다. 신청일 기준으로 서울에 살면 지원받을 수 있다.

고령 난임자를 위해 연령별 지원금 차등도 없앤다. 기존에는 44세 이하는 건강보험급여율 기준 70%, 45세 이상은 50%를 지원했다. 1회 시술비 지원상한액도 각각 30만~110만원, 20만~90만원이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중위소득 180% 이하 가구로 한정했던 소득기준을 폐지했다. 또 신선·동결·인공수정 등 시술별 횟수 제한도 없애 선택권을 보장한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절박하게 아이를 낳고 싶어하는 난임부부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임신 가능성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이를 원하는 난임부부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건강권도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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