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희비' 김하성-이정후, 나란히 무안타 침묵… 최지만은 3안타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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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희비가 엇갈린 하루였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나란히 무안타로 침묵한 가운데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는 최지만(32·뉴욕 메츠)은 3안타를 폭발시키며 생존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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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희비가 엇갈린 하루였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나란히 무안타로 침묵한 가운데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는 최지만(32·뉴욕 메츠)은 3안타를 폭발시키며 생존 가능성을 높였다.
먼저 김하성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페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다. 김하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333으로 하락했다. 팀은 1-1로 비겼다.
김하성은 이날 우완 마이크 소로카와 첫 맞대결을 펼쳤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말 2사 3루 득점권 기회에서 타석을 맞이했으나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
아쉬움을 삼킨 김하성은 4회말 1사 1루에서 좌완 개릿 크로셰를 상대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또 한번 출루에 실패했다. 김하성은 6회말 1사 2루에서 맞이한 마지막 타석에서 파울팁 삼진을 당하며 이날 경기에서만 세 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7회초 수비를 앞두고 메이슨 맥코이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또 한 명의 메이저리거인 이정후 또한 이날 침묵했다. 이정후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맞대결에서 1번타자 겸·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다섯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마감된 이정후는 시범경기 타율이 0.375로 하락했다. 팀은 오클랜드에 5-1로 이겼다.
시범경기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던 이정후는 이날 오클랜드 좌완 투수진에 고전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완 카일 뮬러에게 1루 땅볼로 물러났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번 뮬러를 상대했지만 이번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됐다.
두 타석 모두 뮬러에게 당한 이정후는 4회말 2사 만루에서 좌완 프란시스코 페레즈를 만났다. 하지만 유격수 뜬공에 그쳤다. 이정후는 이후 6회초 수비를 앞두고 엘리오트 라모스와 교체됐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첫 무안타 경기였다.
한편 김하성과 이정후와 달리 메이저리그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는 최지만은 이날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위치한 미국 로저 딘 셰볼레 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만나 5번타자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최지만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1년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팀은 최지만의 활약에 힘입어 9-3으로 승리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357로 올랐다.
최지만은 팀이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2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첫 타석부터 좌완 스티븐 마츠의 바깥쪽 78마일 커브를 밀어쳐 1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했다.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최지만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 우완 라이언 페르난데스의 95.4마일 낮은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터트렸다.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우익수 방면 날카로운 안타를 신고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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