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테르메그룹과 송도에 유럽형 스파·리조트 조성 추진

박경일 사장(왼쪽 세번째)과 로버트 하네아 테르메그룹 회장(왼쪽 네번째)가 ‘인천 골든하버 부지 테르메 타입 웰니스 리조트 개발·시공 및 기술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송도에 유럽형 스파·리조트 조성 추진을 위해 글로벌 리조트 기업 테르메그룹(Therme Group)과 손잡았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글로벌 리조트 기업 테르메그룹과 ‘인천 골든하버 부지 리조트 개발·시공 및 기술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로버트 하네아(Robert Hanea) 테르메그룹 회장을 비롯해 양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테르메그룹은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두고 웰니스 스파·리조트 사업을 펼치고 있는 글로벌 리조트 기업이다. 현재 독일에 3곳, 루마니아에 1곳의 시설을 개발해 운영 중이며, 영국과 캐나다에서도 개발을 진행 중이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인천 송도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인 골든하버 내 9만9000㎡ 부지에 스파와 워터파크를 갖춘 대규모 리조트 조성을 추진한다.

SK에코플랜트는 향후 사업 참여가 확정되면 인허가와 설계 지원·시공을 맡게될 예정이다. 테르메그룹 코리아(테르메그룹 한국지사)는 전체적인 개발과 운영을 맡는다. 계획 총 사업비는 약 7000억원 수준이며, 이 중 시공금액은 약 3000억원이다.

기술 교류와 협업도 추진한다. 양사는 각자 보유한 환경·에너지·건축 분야 기술과 솔루션을 교류하고 이를 루마니아 스마트 주거단지 파일럿 프로젝트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테르메그룹이 루마니아에 개발을 검토 중인 ‘테르메시티(에너지자립형 스마트 주거단지)’에도 적용을 계획 중이다.

박경일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테르메그룹과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