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맑지만 일교차 커…월요일(11일) 최고 15℃, 남부는 ‘비’

10일 최저 –6∼2℃‧최고 8∼14℃
11일 최저 –2∼5℃‧최고 10∼15℃

화창한 날씨를 보인 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 엉덩물계곡의 모습. 연합뉴스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 안팎으로 크게 벌어지는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

일요일인 10일은 전국이 맑지만 밤부터 구름이 많아지겠고, 11일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아침 기온은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5℃ 안팎(최저 –6∼2℃) 수준을 보이다가 낮부터 차차 올라 최고기온은 8∼14℃를 기록하겠다. 다만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고 산지를 중심으로는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일교차가 15℃ 이상 크게 벌어지는 만큼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아침 외출 시에는 옷을 여러 겹 겹쳐 입어 보온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추운 날씨에도 전국이 맑아 푸른 하늘을 볼 수 있겠다. 대기 움직임도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밤부터는 차차 구름이 많아진다. 이 영향으로 11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오후부터 호남권과 경남 서부, 제주도에서 시작된 비는 밤에 충청권 남부와 경북권 남부, 그 밖의 경남권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 충청권 북부에는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11~12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40㎜ ▲부산·울산·경남 5∼20㎜ ▲대구·경북 남부·광주·전남·전북 5∼10㎜ ▲서울·인천·경기·강원도·대전·세종·충남·충북·경북 북부·울릉도·독도 5㎜ 안팎 ▲서해5도 5㎜ 미만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5℃, 낮 최고기온은 10∼15℃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 이상으로 크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11일 대부분 해상에 오후부터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며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