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의 반도체 견제에 맞서 "사상 최대 35조원 이상 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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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국 내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반도체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270억 달러(약 35조6400억 원) 이상을 조달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외국 의존도를 낮추고 중국 국내 반도체 산업을 키우기 위해 2014년 처음 만든 '국가 집성 전로 산업 투자 기금'은 제3호 펀드에 지방정부와 국영기업으로부터 자금을 모으고 있는데, 그 규모는 2호 펀드의 2000억 위안(약 36조6540억 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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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호 펀드의 설립은 강력한 권한을 가지는 과학기술부가 직접 감독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중국이 자국 내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반도체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270억 달러(약 35조6400억 원) 이상을 조달하고 있다. 미국의 중국 반도체 견제에 맞서 첨단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다.
중국 정부가 외국 의존도를 낮추고 중국 국내 반도체 산업을 키우기 위해 2014년 처음 만든 ‘국가 집성 전로 산업 투자 기금’은 제3호 펀드에 지방정부와 국영기업으로부터 자금을 모으고 있는데, 그 규모는 2호 펀드의 2000억 위안(약 36조6540억 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의 반도체와 인공지능(AI)의 진화를 억제하려고, 미국이 대중 기술 규제를 대폭 강화할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벅펀드'로 알려진 중국의 이 기금은 그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반도체 개발에서 중앙 정부의 지휘는 지금까지 제각각의 성과를 거둬왔지만 제3호 펀드의 설립은 강력한 권한을 가지는 과학기술부가 직접 감독하고 있어 대응을 직접 강화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익명의 한 관계자를 인용해 제3호 펀드에 자금을 대는 것은 주로 지방정부와 그 투자부문, 국영기업이 중심이고 중앙정부의 지원은 일부에 그친다고 보도했다.
현재 정부의 목표는 중요한 프로젝트를 위해 국내 각지에서 자본을 모으는 것이며, 이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내세우는 '신형 거국체제 구축'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정부는 일본과 네덜란드, 독일,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에 대해 중국의 반도체 기술 접근을 제한하는 조치를 더욱 강화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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