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난 누구처럼 손바닥에 ‘왕’자 안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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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9일 "나는 누구처럼 사주·관상·무속에 의존하며 정치활동을 벌이지 않는다"며 "손바닥에 '왕'자를 써넣지도 않는다"고 했다.
최근 본인 사주나 미래를 예언하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밝히면서 대선 당시 '손바닥 왕자' 논란이 인 바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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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미래 알려주겠다는 분들 많아
2019년 검란 당시 엉터리 예언 궁금”
대선 당시 ‘손바닥 왕자 논란’ 尹 저격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9일 “나는 누구처럼 사주·관상·무속에 의존하며 정치활동을 벌이지 않는다”며 “손바닥에 ‘왕’자를 써넣지도 않는다”고 했다. 최근 본인 사주나 미래를 예언하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밝히면서 대선 당시 ‘손바닥 왕자’ 논란이 인 바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한 것이다.
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정치 참여 선언 후 근래까지 어떻게 연락처를 알았는지 특이한 분들이 연락을 해 내 미래를 알려주겠다고 한다. 당연히 만남을 거절한다. 온라인에는 나의 사주를 보고 나의 미래를 이러 저리 예언하는 사람이 많이 등장했다”고 썼다. 그는 이들 대개가 본인 출생연도도 제대로 모른 채 “사주를 보거나 신점을 보며 떠들고 있다”며 “이들이 2019년 ‘검란’ 시점에는 무슨 엉터리 예언을 했을지도 궁금하다”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파동·제3지대 정당의 부진 속에서 여러 여론조사에서 선전하는 모양새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조국신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5%나 됐다. ‘국민의힘 비례정당’은 37%, ‘더불어민주당 중심 비례연합정당’은 25%였다. 이대로라면 조국혁신당은 10석 안팎의 비례 의석을 노려볼 수 있다.
조국혁신당 선전은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이 분산한 결과였다. 갤럽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자는 90%가 국민의힘 비례정당을 택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 중 62%만 민주당 중심 비례연합정당을, 26%는 조국신당을 선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4.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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