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항공기 졸음 운전 '충격'…"기장·부기장 동시에 잠들어"

이주영 인턴 기자 2024. 3. 1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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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한 항공사의 기장과 부기장이 비행 중 동시에 졸면서 항로를 벗어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륙한 지 30분 뒤 기장은 휴식을 취하기 위해 부기장에게 조정권을 넘긴 뒤 취침했다.

부기장은 생후 한 달 된 쌍둥이 자녀가 있었는데, 아내와 함께 아이를 돌보느라 비행 전날 밤 제대로 쉬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장과 부기장은 모두 인도네시아인이고 각각 32세, 28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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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바틱에어 졸음운전 '깜짝'
"부기장, 전날 육아로 깜빡 잠들어"
[서울=뉴시스] (사진=바틱에어 공식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인도네시아 한 항공사의 기장과 부기장이 비행 중 동시에 졸면서 항로를 벗어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교통안전위원회(KNKT)는 지난 1월25일 오전 7시5분께 자카르타로 향하는 바틱에어 A320 항공기에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당시 비행기에는 승객 153명과 승무원 4명이 탑승했다. 이륙한 지 30분 뒤 기장은 휴식을 취하기 위해 부기장에게 조정권을 넘긴 뒤 취침했다. 하지만 부기장도 잠이 들면서 항로를 벗어나게 됐다.

부기장의 마지막 교신 후 28분간 연락이 없자 자라크라 관제센터는 응답을 시도했다. 잠에서 깬 조종사가 부조종사를 깨우고 관제센터에 응답하면서 비행경로는 수정됐다. 비행기는 이후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한다.

부기장은 생후 한 달 된 쌍둥이 자녀가 있었는데, 아내와 함께 아이를 돌보느라 비행 전날 밤 제대로 쉬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장과 부기장은 모두 인도네시아인이고 각각 32세, 28세였다.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이날 바틱에어를 문책하고 항공사 직원의 휴식 시간에 더 많은 관심을 쏟을 것을 촉구했다. 바틱에어 측은 "적절한 휴식 정책을 운영하고 있고, 모든 안전 권고 사항을 이행하려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문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young445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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