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 달러 돌파' 비트코인, 더 오른다? "1000개 이상 보유 '큰 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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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사상 처음 7만달러(약 9240만원)를 돌파한 가운데 추가 상승 기대가 상당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9000달러를 돌파했던 지난 5일 블랙록의 'iShares 비트코인 ETF'(IBIT)에는 하루 기준 역대 최대액인 7억8830만달러(약 1조406억원)가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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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사상 처음 7만달러(약 9240만원)를 돌파한 가운데 추가 상승 기대가 상당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른바 ‘고래’라고 불리는 '큰 손'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다.
9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블록체인 시장조사 기관 룩인투비트코인은 최소 10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고유 주소의 수가 지난 7일 기준 2104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159개에 달했던 지난달 말보다는 줄어들었지만 1998개였던 지난 1월 19일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지난 1월 19일 당시 비트코인은 4만10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가격이 50% 가까이 급등했음에도 고유 주소 수가 100개 이상 늘어난 것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고유 주소 수가 역대 최고치인 2489개를 기록했던 2021년 2월 비트코인 가격은 4만6000달러선이었다.
미국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규모 자금이 몰린 것도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텔레그래프는 “큰 손 투자자들이 과거와 달리 비트코인을 서둘러 처분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 가격 수준에서 비트코인을 팔아치우지 않는다는 것은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는 의미"라고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지난 4일 누적 거래량이 525억달러(약 69조3000억원)를 넘어선 미국의 현물 비트코인 ETF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9000달러를 돌파했던 지난 5일 블랙록의 ‘iShares 비트코인 ETF’(IBIT)에는 하루 기준 역대 최대액인 7억8830만달러(약 1조406억원)가 유입됐다.
지난 1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승인을 받았던 10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량도 같은 날 103억달러(약 13조6000억원)를 웃돌았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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